'우영우' 박은빈의 작품발? 박은빈발 받는 작품들 [김가영의 View]
박은빈은 아역출신 배우다. SBS ‘백야 3.98’(1998), KBS2 ‘명성황후’(2001), KBS2 ‘상도’(2001), SBS ‘유리구두’(2002), KBS2 ‘부활’(2005), MBC ‘태왕사신기’(2007), MBC ‘선덕여왕’(2009)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해 똘망똘망한 연기를 보여주며 될성 부른 떡잎의 모습을 보여줬다.
업계에서는 아역배우를 향한 우려의 시선이 있다. 아무리 탄탄한 연기를 보여주더라도, ‘아역’이라는 이미지를 벗기가 쉽지 않아 성인 배우로 인상을 남기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은빈은 이같은 우려를 떨쳐버리고 바람직한 성장을 보여준 대표적인 배우로 꼽힌다. 박은빈은 2012년 TV조선 ‘프로포즈 대작전’으로 첫 성인 연기에 나섰는데, 같은 아역 출신인 유승호와 달달한 케미를 만들어내며 화제를 모았다. 작품이 크게 흥행하진 못했지만, 두 사람의 로맨스 연기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주목 받으며 성공적인 첫발을 뗐다.
송지원은 ‘여자 신동엽’으로 불릴 정도로 음담패설에 능수능란하고 음주가무까지 좋아하는 인물. 아역부터 똘망똘망하고 단아한 이미지로 사랑 받던 박은빈에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캐릭터다. 그러나 박은빈은 이같은 우려를 깨끗이 지우고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했다. 아역 때의 이미지는 물론, 실제 성격과도 정반대인 송지원 캐릭터를 그 사람 그 자체가 돼 소화했고 본인의 스펙트럼을 스스로가 넓히며 배우로서 성장가능성을 증명했다. 유쾌하고 호탕하고 송지원은 ‘청춘시대’의 킬링포인트로 꼽혔고 드라마의 흥행으로도 이어졌다.
연기, 표현하기 힘든 캐릭터일수록 배우의 캐스팅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어떤 캐릭터든 성실한 자세로 노력해 유능하게 소화하는 박은빈에게 다양한 제안이 들어가는 것도 업계에 잘 알려진 사실이다.
‘우영우’는 시청률 0.9%로 시작해 최고 시청률 15.8%까지 상승하는 ‘신드롬’ 인기를 누리고 있다. ‘우영우’는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 중인데 비영어권 드라마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을 모으고 있다.
이같이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성공시키는 박은빈. 박은빈이 출연한 작품들은 첫방송 전부터 주목 받던 ‘기대작’이 아니었다. 첫방송 이후 입소문이 나며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드라마를 보는 박은빈의 안목이 좋았다기 보다, 어떤 작품이든 충분히 이해하고 빠져들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인 박은빈의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우영우’까지 성공적으로 이끌며 박은빈은 향해 ‘천재’라는 표현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박은빈을 현장에서 지켜본 관계자들은 “박은빈은 노력파”라며 “정말 열심히 한다. 놀랐다. 이런 배우는 처음”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엄청난 양의 대사를 소화하고, 캐릭터를 분석하는 연기적인 스킬은 물론,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며 주연배우로서의 책임까지 다하는 모습은 박은빈을 왜 캐스팅해야하는지, 왜 박은빈인지 보여주는 부분이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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