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말이 안 나온다" 공개 질책했던 어랑천발전소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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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함경북도의 계단식 발전소 '어랑천발전소' 건설 계획의 마지막 공사 대상인 3호발전소를 4년 만에 완공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5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어랑천발전소 건설 총계획도에 반영된 마지막 공사 대상인 3호발전소건설이 완공됐다"며 "준공식이 4일 현지에서 진행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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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유훈 관철..경제 발전 도약대 마련"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함경북도의 계단식 발전소 '어랑천발전소' 건설 계획의 마지막 공사 대상인 3호발전소를 4년 만에 완공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5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어랑천발전소 건설 총계획도에 반영된 마지막 공사 대상인 3호발전소건설이 완공됐다"며 "준공식이 4일 현지에서 진행됐다"라고 전했다.
신문은 발전소 완공으로 "이 지구에 계단식 발전소들을 건설해 대규모의 동력 기지를 일떠 세울 데 대한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의 유훈이 빛나게 관철됐으며 함경북도의 경제 발전과 인민 생활 향상을 위한 새로운 도약대가 마련됐다"라고 선전했다.
함경북도 단천 지역에 있는 어랑천발전소는 김일성 주석의 교시로 지난 1981년 6월 건설이 시작됐다. 상류의 3호, 4호 발전소와 그 아래 팔향언제(댐)와 1호, 2호, 5호 발전소 건설로 총 13만4000kW의 발전 능력을 보유하겠다는 계획이었으나 40여 년이 지나도록 완공하지 못했다.
지난 2018년 7월 어랑천발전소의 팔향언제(댐)을 찾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댐 건설을 시작한 지 17년이 되도록 총공사량의 70%밖에 진행되지 않았다고 격노한 바 있다. 당시 김 총비서는 "현장에 와서 보니 말이 안 나온다"라며 공개적으로 간부들을 질책한 바 있다.
3호발전소도 당초 당 창건 75주년인 2020년 10월10일이 완공 목표였으니 공사가 상당 기간 미뤄진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문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속에서 완공한 발전소 건설을 올해 경제 성과 중 하나로 부각하고 있다.
'당 중앙위원회'는 감사문을 통해 "함경북도에서 있어서 생명선이며 정치경제적으로 의의가 큰 어랑천발전소건설 공사"라며 "온갖 애로와 난관을 뚫고 헤치며 완강한 공격전을 벌여 4년 동안 방대한 공사를 완공한 자랑찬 위훈을 세웠다"라고 노고를 치하했다고 한다.
준공식에는 지난 6월 당 전원회의 정치국 위원과 당 비서에 오른 전현철이 대표로 참석했다. 또 리성학 내각부총리, 김유일 전력공업상, 김철삼 함경북도 당위원회 책임비서 등이 참석해 준공 테이프를 끊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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