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는 왜 BTS 영상 싣고 우주로 향했을까
한국의 첫 달 탐사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가 5일 오전 8시 8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발사체에 탑재돼 우주로 발사됐다. 다누리가 이후 항행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우리나라는 달 탐사선을 보내는 세계 7번째 나라가 된다.
특히 다누리가 K팝 대표 그룹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다이너마이트'를 싣고 우주로 향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온라인과 SNS에서는 “BTS가 해낸 것처럼 다누리도 해내길”이라는 응원 글이 쏟아졌다.
다누리는 4개월 반의 비행을 거쳐 오는 12월 중순 달 궤도에 진입한 후 탑재한 6종의 과학장비로 달을 관찰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그 중 우주인터넷 장비를 활용한 심우주 탐사용 우주 인터넷시험(DTN)이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데, 이때 BTS의 노래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가 사용된다. ‘다이너마이트’ 영상 파일을 재생해 지구로 전송하는 시험이 이뤄지는 것.
이어 “10초 이상 밖으로 노출되면 저작권 부분이 문제 될 수 있지만 연구원 내부에서 보고 듣는 것이라 조율이 필요치 않았다”고 설명하며 “추후 이 부분이 방송에 나갈 경우 협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TS가 코로나19 팬데믹에 발표한 ‘다이너마이트’는 빌보드 싱글차트 첫 1위를 안겨준 의미있는 곡이다. 전 세계인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디스코 팝 장르로 처음으로 가사 전체를 영어로 불렀다. BTS는 이 곡을 기점으로 비영어권 가수의 핸디캡을 완전히 털어내고 세계 최정상 가수로 역사를 써내려갔다.
이병선 실장은 “이번 시험으로 지구에서 많은 컴퓨터가 인터넷에 연결되는 것처럼 우주 공간이나 각 행성에 있는 우주선들이 우주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자유롭게 통신하면 기술 혁신을 기대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가 이동통신 분야처럼 우주통신도 주도하는 나라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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