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세 네이버·카카오..SW주 훈풍 탈까

2022. 8. 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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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로 불리던 NAVER와 카카오가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다수의 신작 글로벌 출시가 예정돼 있는 게임주의 반등세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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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소프트파워 회복 기대 주목
금리상승 숨고르기 반영
낙폭과대 성장주 재조명
플랫폼·게임주 실적개선
외국인 수급개선 긍정적

‘국민주’로 불리던 NAVER와 카카오가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성장주를 발목을 잡았던 금리 상승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되는 모습이다. 그동안 낙폭이 지나쳤다는 진단과 함께 게임주를 비롯한 소프트웨어주 전반에 훈풍이 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네이버(NAVER)와 카카오는 지난달 15일 이후 각각 18.4%, 16.5% 상승하면서 급격한 반등세를 타고 있다. 해당 기간 NAVER는 시가총액 7위에서 6위로 올라섰고, 카카오는 10위권 재진입에 성공했다.

네이버는 이날 내놓은 2분기 매출 23%, 영업이익 0.2% 성장은 증권사들의 예상치(컨센서스)에 부합한 수준이다. 인수합병(M&A)와 제휴 비용 탓에 영업이익률이 하락했지만 영업 자체의 성장성은 입증했다는 평가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네이버 커머스는 하반기 브랜드스토어 거래액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광고 등을 통한 수익화로 매출 기여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브랜드스토어 판매수수료 상향 가능성도 있어 이를 통한 커머스 매출 확대는 중장기적으로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역시 마찬가지다. 2분기 비용부담이 커지면서 영업이익 성장률은 5.2%에 그쳤지만 매출이 34.8%나 급증하면서 본업 경쟁력에 대한 우려를 해소했다. 특히 실적발표 과정에서 상반기 부진했던 톡비즈부문 매출 성장 강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한 점이 긍정적이라는 게 증권사들의 반응이다. 카카오는 3분기 카카오톡 친구탭으로 비즈보드 지면을 확대하고 프로필 개편을 통해 선물하기와 이모티콘 매출을 확대하는 등 구체적 개편안을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베어마켓 랠리(하락장 가운데 일시적 반등) 속에서 옥석가리기가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그간 낙폭이 과대했던 소프트웨어 주가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다수의 신작 글로벌 출시가 예정돼 있는 게임주의 반등세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장르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해 게임 라이프사이클 장기화를 이끌어온 기업들에 주목해야 한다”며 “부분 유료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서는 엔씨소프트, 배틀패스 비즈니스 모델에서는 크래프톤이 글로벌 진출시 유의미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올해 급락했던 성장 기술주들의 주가가 강한 반등을 시현하고 있으며, 최근 플랫폼·게임주 등에 대한 외인 수급도 개선되고 있다”며 “주요 포털 플랫폼주와 게임주 대부분이 상반기보다 하반기 실적에서 성장성·수익성 모두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호·양대근 기자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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