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첫 달 탐사선 '다누리호' 발사..관련주는 시들

최현호 2022. 8. 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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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첫 달 궤도선 '다누리호'가 우주 여정을 시작했지만 누리호 발사 때와는 달리 우주항공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다누리호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국항공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AP위성, 쎄트렉아이 등 기업들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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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국항공우주, AP위성 등 하락세
누리호 때 같은 단기 상승도 없어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한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호 발사 생중계를 시청하고 있다. 다누리호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미 항공우주국과 협력해 설계한 궤적으로 4개월반의 여정을 거쳐 올해 말 달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2022.08.05.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우리나라 첫 달 궤도선 '다누리호'가 우주 여정을 시작했지만 누리호 발사 때와는 달리 우주항공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다누리호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국항공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AP위성, 쎄트렉아이 등 기업들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다누리호 본체 제작에 참여한 AP위성의 경우 3%대, 한국항우주(KAI)는 1%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달 궤도 비행을 위한 인공위성 추진 시스템을 개발한 그룹 지주사 한화는 -0.18%, 고해상도 카메라 개발에 참여한 아이쓰리시스템도 -0.26% 떨어졌다.

다만 아이쓰리시스템과 함께 카메라 개발에 참여한 한화시스템만 1%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하락세를 보이는 관련주들이 누리호 발사 때처럼 호재 소멸 영향을 받고 있는 건 아니다. 이들 기업들은 다누리호 발사를 앞두고도 별다른 상승세를 보이지 않았다.

앞서 지난 6월21일 누리호 발사를 앞두고 있을 당시 관련주들은 크게 들썩였다. AP위성은 누리호 발사 전날인 같은달 20일 전 거래일 대비 17.69% 급상승했고, 현대로템의 경우 누리호 발사 당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도 발사 당일 전 거래일 대비 5.99% 오른 14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누리호 발사와 동시에 이들 기업의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AP위성의 경우 당일 오전 20% 가까이 떨어졌다.

시장이 우주개발 관련 이슈를 '단기성 호재'로 인식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다누리호 발사 이벤트에서는 이같은 효과조차 나타나지 않았다.업계에선 우주 관련 사업이 당장의 실적 제고로 이어지는 이벤트가 아니기 때문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우주항공분야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지고 있지만 증권가에선 장기적 관점에서 큰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우주항공 관련 사업 계획은 윤석열 정부의 공약에도 있는 내용이다. 윤 정부는 누리호 발사와 달 탐사 발사체 계획을 넘어 각 부처별로 흩어진 우주 정책을 총괄할 컨트롤타워인 '항공우주청'(가칭)도 설립하고, 화성 탐사를 위한 고성능 발사체 계획을 추진한다고 약속했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민간주도 우주개발에 가장 근접한 기업으로, 위성체와 발사체 체계종합업체로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우주분야는 중장기적으로 한국항공우주에 방산과 기체부품 다음으로 성장의 중심축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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