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뉴욕 증시 상장 이후 첫 매출하락
영업익·순익도 각각 19%·50% 줄어
4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알리바바의 2022년 회계연도 1분기(4~6월) 매출액이 2055억5천만 위안(약 39조67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09%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알리바바의 분기 매출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14년 뉴욕 증시 상장 이후 처음이다.
알리바바의 영업이익은 1년 전 대비 19% 감소한 250억 위안, 순이익은 50% 감소한 230억 위안을 기록했다. 알리바바의 최대 매출 사업부인 전자상거래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 줄어든 1419억3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고객 관리 매출이 10%가량 하락한 게 컸다. 고객 관리 매출은 타오바오 등의 쇼핑몰에 입점한 판매자에게 마케팅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받는 수수료로, 코로나19 재확산과 공급망 혼란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176억8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10% 늘었지만 전년 동기(29%)와 전분기(12%)에 비해 증가율은 줄어들었다. 중국 당국의 온라인 교육 규제 등으로 고객들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다니엘 장 알리바바 최고경영장(CEO)는 "알리바바가 중국 당국의 방역 정책은 물론 코로나19 재확산을 통제 할 수는 없다" 며 "가능한 유일한 일은 우리 스스로를 개선하는 데 집중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4월과 5월에 성장이 둔화했지만 6월과 7월에는 회복 징후를 보였다" 며 "계속해서 비용관리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리바바는 올해 들어 이미 직원 수백명을 해고하는 등 비용절감에 박차를 가해 왔다.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의 로빈 주 애널리스트는 FT에 "알리바바가 전략적으로 신규 사업에 대한 지출을 줄이면서 효율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알리바바는 감사 기록 접근을 둘러싼 미중간 분쟁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의해 상장이 폐지될 수 있는 예비 명단에 올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알리바바는 "뉴욕과 홍콩 증시 이중 상장 지위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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