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 폐지 즉각 철회하라"..학부모들 '반발', 박순애 사퇴도 촉구

2022. 8. 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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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외국어고 폐지 방침을 굽히지 않자, 외국어고 학부모들이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외국어고학부모연합회(이하 연합회)는 5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의 외고 폐지 정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연합회는 정책 철회뿐 아니라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사퇴도 요구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외국어고 폐지 방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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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외고학부모연합회, 5일 성명서
"공론화 없이 정치적 논리만 앞세워"
서울의 외국어고 중 한 곳인 서울 광진구 대원외고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교육부가 외국어고 폐지 방침을 굽히지 않자, 외국어고 학부모들이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외국어고학부모연합회(이하 연합회)는 5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의 외고 폐지 정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연합회는 “교육 운영과 참여의 주체인 학교, 학생, 학부모가 참여하는 어떠한 공론화 과정도 없이 여론을 한 쪽으로 몰아가는 교육 당국의 행태에 우려를 표한다”며 “철저하게 교육의 영역 안에서 숙의해야 할 중차대한 사안을 오로지 정치적인 논리를 앞세워 이분법적인 방식으로 해결하려 드는 행태”라고 질타했다.

이어 “막대한 비용이 소모되는 해외 유학이나 국제학교 진학 대신 우리 공교육의 틀 안에서 외국어, 인문학 학습을 비롯해 국제적인 감각을 키울 수 있는 외국어고만의 독창적인 역량과 노하우는 그 가치를 환산하기 어렵다”며 외국어고 존속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연합회는 정책 철회뿐 아니라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사퇴도 요구했다.

앞서 전국 30개 외국어고 교장들이 모인 전국외국어고등학교장협의회도 지난 1일 입장문을 내고 “이 정책은 시대착오적이고 반교육적”이라고 반발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외국어고 폐지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외국어고는 ‘외국어교과 특성화학교’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는 12월 발표할 고교체제 개편 방안에 외국어고·국제고 개편 방안도 포함할 계획이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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