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장 자유롭고 편하게"..용인시, 매주 금요일 '진·캐주얼데이'

시행 첫날 이상일 시장 줄무늬 남방셔츠에 청바지 차림으로 출근

(용인=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용인시는 5일부터 매주 금요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캐주얼데이'를 운영하기로 했다.

남방에 청바지 입고 출근한 이상일 용인시장(오른쪽) [용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진·캐주얼데이는 공직자가 정장 대신 반소매 티셔츠나 남방셔츠, 면바지나 청바지 등 자유롭고 편한 복장으로 업무를 보는 날이다.

딱딱한 이미지의 구두도 벗고 운동화나 로퍼를 신는 것도 허용된다.

다만 운동복이나 찢어진 청바지, 과다한 노출 의상, 슬리퍼 등 공무원의 품위유지와 공직 예절에 어긋나는 복장은 허용되지 않는다.

진·캐주얼데이 첫날 이상일 시장도 정장을 벗고 하늘색 줄무늬 남방셔츠에 청바지를 입었다.

취임 후 매일 정장을 한 이 시장은 행사 취지에 맞게 가벼운 옷차림으로 출근한 것이다.

이 행사는 공직문화 개선을 위해 이 시장이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장은 금요일 행사 날을 제외한 평일에도 재킷이나 넥타이 착용은 삼가자는 의견을 냈다.

용인시 관계자는 "진·캐주얼데이는 유연하고 개방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시작하게 됐다"며 "시장은 물론 간부 공무원부터 솔선수범해 행사에 참여해 나가 모든 직원이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벼운 복장을 한 용인시청 공무원들 [용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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