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백슬라' 되는 테슬라..'3대 1 주식분할' 결정

이용성 기자 2022. 8. 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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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2년 만에 다시 주식 분할에 나선다고 마켓워치와 야후파이낸스 등 주요 외신이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번 분할로 테슬라의 주가는 주당 현 900달러선에서 300달러선으로 떨어지게 된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테슬라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본사에서 연례 주주총회를 열고 3 대 1 주식 분할을 승인했다.

예를 들어 100만 주가 발행된 주가 100달러짜리 주식을 10 대 1로 분할하면 주가는 10달러로 떨어지고 주식 수는 1000만 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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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2년 만에 다시 주식 분할에 나선다고 마켓워치와 야후파이낸스 등 주요 외신이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번 분할로 테슬라의 주가는 주당 현 900달러선에서 300달러선으로 떨어지게 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테슬라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본사에서 연례 주주총회를 열고 3 대 1 주식 분할을 승인했다. 테슬라의 액면분할은 2020년8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에는 기존 1주를 5개로 분할했다. 테슬라는 이번 분할을 언제 시행할지는 주주총회에서 밝히지 않았다.

주식분할은 말 그대로 주식을 일정한 비율로 나눠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100만 주가 발행된 주가 100달러짜리 주식을 10 대 1로 분할하면 주가는 10달러로 떨어지고 주식 수는 1000만 주로 늘어난다. 단순히 주식 수를 늘리는 것으로, 기술력이나 사업 모델 등 기업이 지닌 본질적인 가치는 그대로다.

기업들이 주식분할에 나서는 이유는 주가 상승을 원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금처럼 하락장이 이어질 때 별다른 비용 없이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식분할 이후에는 주가가 낮아지는 만큼 투자자 진입이 한결 수월해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 수록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테슬라의 주가는 5월 말 저점에서 50% 가까이 상승했고, 6월 말과 비교해도 약 37% 올랐다.

이번 분할에 대해서도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미국 증권사 로스 캐피털 파트너스의 크레이그 어윈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주식 분할 시기는 흠 잡을 데 없다”며 “(주주총회 투표가) 시장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와중에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주총에서 경제 전망을 묻는 주주들의 질문에 “우리는 인플레이션의 정점을 지났다”며 “향후 18개월 동안 완만한 경기 침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이어 자본 지출과 연구개발 비용을 “가능한 빨리 늘릴 것”이라며 “(테슬라의 미래 현금 흐름에 따라) 자사주 매입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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