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법카 의혹' 공익신고자 "배모씨 고소할 예정" 밝혀

박종대 2022. 8. 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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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처음 제기한 공익제보자 A씨가 해당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배모씨를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유튜브 채널인 '백브리핑'과 전화 인터뷰에서 "제가 받은 상처에 대해 배씨에게 꼭 책임을 물을 생각이다.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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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날 유튜브 '백브리핑' 전화 인터뷰 통해 배씨 고소할 계획 말해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배우자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등과 관련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2022.04.04.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처음 제기한 공익제보자 A씨가 해당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배모씨를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유튜브 채널인 ‘백브리핑’과 전화 인터뷰에서 “제가 받은 상처에 대해 배씨에게 꼭 책임을 물을 생각이다.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씨는 김혜경씨의 수행비서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산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공무원이다.

A씨는 지난 대선 당시 이 의원이 경기도지사이던 시절 김 씨의 수행비서였던 배 씨로부터 김 씨의 사적 심부름을 지시받거나 법인카드로 식음료를 구매해 김 씨 자택으로 배달해왔다고 주장했다.

또 김 씨 병원 문진표 대리 작성과 복용 약의 대리 처방 등 개인 심부름을 해왔다고 폭로했다.

당시 배 씨는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공무원이었고, A씨는 경기도청 비서실 별정직 7급 공무원 신분이었다.

A씨는 관련 내용의 언론 보도 후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실명이 노출된 녹취파일이 유포되자 신변 위협으로 인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지난 2월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와 함께 신고자 보호신청을 했다.

이후 권익위는 신고자 면담 등을 통해 기본적인 사실관계 조사 작업을 벌였고, 절차에 따라 공익신고자 지위 인정 여부를 논의해왔다.

이어 신고자 지위 인정에 따른 공익신고자 보호조치 이행 여부를 함께 판단한 뒤 A씨를 공익신고자로 인정했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씨가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잉 의전 논란과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2.09. photo@newsis.com

경찰은 지난 3일 배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데 이어 전날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A씨는 공익신고자에 대한 경찰 조사시기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솔직히 고민과 두려움이 많았다. 제보하면서도 심적으로 두려움과 압박감을 안 느꼈다면 거짓”이라며 “악성 댓글과 비난을 보면서 지금까지 힘든 걸 보니 제가 상처가 깊었던 것 같다.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배 씨가 경찰 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지금이라도 사실을 이야기했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A씨는 그동안 근황을 묻는 ‘백브리핑’ 측 질문에 “바깥 출입과 외부 접촉을 최소한으로 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 대부분 집에만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달 종료 예정인 공익신고자 신분 연장과 관련해 “제가 알기로 종료되기 전에 연장에 관한 회의가 있다고 들었다”며 “언론에서 도움을 줘서 잘 되리라 보고 있다. 보호 연장이 필요하고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지지하는 국민들에게 “제 걱정을 해주시고 관심과 응원을 해주셔서 제가 버티고 용기를 내어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며 “어떤 말로도 감사의 말을 다 전달할 수 없을 것 같다.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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