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끝' 尹대통령 첫 마디는..인사개편 없이 정면돌파 가닥

2022. 8. 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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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8일 휴가에서 복귀하는 가운데 대대적인 인적쇄신은 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5일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윤 대통령의 휴가 복귀 직후 참모진 개편 가능성을 낮게 보는 분위기다.

윤 대통령의 휴가 복귀 후 내놓을 첫 메시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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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여름휴가 마치고 오는 8일 업무 복귀
"인위적 물갈이 어려울듯"..민생문제 집중 '무게'
추석 민생대책·부동산 공급방안 혁신 발표 예고
휴가 중에도 각종 논란 '시끌'..첫 메시지 고심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8일 휴가에서 복귀하는 가운데 대대적인 인적쇄신은 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복귀 직후 광복절, 취임 100일 등이 이어지는 만큼, 참모진 교체보다는 당면한 민생경제 어려움 극복을 앞세워 ‘정면돌파’를 택하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당장 다음주 추석을 대비한 민생안정대책과 부동산 공급혁신방안 발표를 예고한 상태다.

5일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윤 대통령의 휴가 복귀 직후 참모진 개편 가능성을 낮게 보는 분위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금 (취임) 3개월도 되지 않았고 해야 할 일이 줄줄이 쌓여있는 만큼 당장에 인위적인 물갈이를 하기는 어렵지 않겠나”며 “(3개월만의 물갈이는) 윤 대통령의 스타일도 아니다”고 했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 역시 “외부에서 흔든다고 참모를 잘라버리면 누가 와서 일을 하겠나”라고 말했다.

당초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하면서 참모진에 대한 책임론이 비등했다. 이후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수순에 들어가면서 대통령실 역시 동시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졌다. 그러나 대통령실 내에서는 별다른 대안 없이 무작정 문책성 경질을 단행한다면 오히려 국정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인적쇄신은 ‘최후의 카드’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국정 장악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위기 상황을 타개할 방안이 마땅치 않은 점은 고민이다. 20%대로 떨어진 지지율이 고착화할 경우 윤석열 정부의 초기 개혁과제는 실행부터 암초에 맞닥뜨릴 수밖에 없다. 특히, 윤 대통령이 지난 5월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제시한 3대(연금·교육·노동) 개혁은 사회적 격론이 예상되는 만큼 실행동력 확보가 관건이다.

윤 대통령의 휴가 복귀 후 내놓을 첫 메시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오는 8일에는 ‘내부총질’ 문자 파문 이후 중단됐던 출근길 약식회견(도어스테핑) 역시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의 휴가 기간 중에도 김건희 여사 친분 업체의 대통령 관저 공사 수주 논란,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사칭한 모 법사의 이권개입 의혹, 취학연령 하향 등 학제개편안 뒤집기,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의 만남 무산 등을 두고 대통령실 안팎이 들썩인 만큼, 성난 민심을 달랠 메시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대통령 역시 복귀 첫 메시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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