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 교시 41년 만에 어랑천발전소 공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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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함경북도 어랑천 일대 발전소 건설에 착수한 지 41년 만에 마지막 공사인 3호 발전소 건설을 마무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어랑천발전소 건설 총계획도에 반영된 마지막 공사 대상인 3호 발전소 건설이 완공됐다"고 보도했다.
노동당 중앙위원회는 건설 공사에 참여한 근로자들에게 감사문을 보내 "어랑천발전소는 함경북도에 있어서 생명선이나 같으며 정치·경제적으로 의의가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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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공기 지연에 2018년 현장 찾아 "말이 안나온다" 질타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북한이 함경북도 어랑천 일대 발전소 건설에 착수한 지 41년 만에 마지막 공사인 3호 발전소 건설을 마무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어랑천발전소 건설 총계획도에 반영된 마지막 공사 대상인 3호 발전소 건설이 완공됐다"고 보도했다.
전날 현지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전현철 노동당 비서와 리성학 내각 부총리, 김유일 전력공업상, 김철삼 함경북도당위원회 책임비서, 박만호 도인민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노동당 중앙위원회는 건설 공사에 참여한 근로자들에게 감사문을 보내 "어랑천발전소는 함경북도에 있어서 생명선이나 같으며 정치·경제적으로 의의가 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어랑천발전소 건설은 혹독한 난관들이 겹쌓인 어려운 시기에 북방의 험한 산중에서 자력부강의 창조물들을 일떠세워야 하는 간고한 격전이었다"며 노고를 치하했다.
이에 현지 건설자들은 준공 기념 토론에서 "발전소 건설 과정에 쌓은 경험은 사상 초유의 시련 속에서도 자력으로 국가발전의 활기찬 국면을 열어나갈 수 있게 하는 또 하나의 귀중한 밑천"이라고 화답했다.
어랑천발전소는 1981년 6월 5일 김일성 주석의 교시로 함경북도 어랑군에서 건설이 시작됐다.
어랑천 상류에 언제(댐)식으로 3호와 4호 발전소를 건설하고 하류에 팔향댐을 쌓은 후 물길식으로 1·2·5호 발전소를 건설해 총발전 능력 13만4천㎾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1990년대 '고난의 행군'을 거치며 경제난이 가중되면서 장기간 답보 상태에 빠졌다.
이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8년 7월 공사장을 찾아 "수령님(김일성) 교시가 계신 때로부터 30여 년이 지나도록 완공되지 못하 실태"를 파악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발전소 건설을 하자는 사람들인지 말자는 사람들인지 모르겠다"며 "말이 안 나온다", "뻔뻔스러운 행태", "한심하다" 등 거친 언사로 내각과 노동당 경제부·조직지도부, 도와 군의 간부들을 강하게 질책했다.
이후 노동당과 내각, 지역 사회의 총력전으로 2020년 7월 4호 발전소를 준공했고, 당 창건 75주년인 같은해 2020년 10월 10일까지 3호 발전소 준공을 목표로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뤄졌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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