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친명 박찬대 "민형배 복당? 희생에 따른 보상과 대우 있어야"

MBC라디오 2022. 8. 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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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최고위원 후보)>
- 민형배, 검찰개혁 과정에서 희생..적절히 보상해야
- 이재명과 행동 같이 하지만 계파성은 절대 아니야
- 이재명과 선거운동, 모든 후보에게 열린 기회
- 최고위, 친명이 지배? 민주당 장점은 다양성, 한쪽 독식 옳지 않아
- 이재명 대표되면 당 분열? 경쟁 과몰입에서 나온 이야기
- 민주당, 신뢰 회복하고 대안 찾아야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고위원 후보)

☏ 진행자 > 더불어민주당이 예비경선을 통해서 당대표 후보를 3명으로 추렸고요. 더불어서 최고위원 후보들도 8명으로 추렸는데요. 오늘부터 이 최고위원 후보들을 차례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만날 후보는 박찬대 후보인데요. 전화 연결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박찬대 > 예, 안녕하세요. 기호 3번 박찬대입니다.

☏ 진행자 > 늦었지만 예비경선 통과는 축하드리겠고요, 후보님.

☏ 박찬대 > 예, 고맙습니다.

☏ 진행자 > 최고위원 될 거라고는 확신하십니까?

☏ 박찬대 > 확신이 있겠습니까, 컷오프 할 때도 불안불안했는데요.

☏ 진행자 > 그러셨어요?

☏ 박찬대 > 오죽하면 요새 외치고 있는 주장이 무한대 아닙니까. 무조건 한 표는 박찬대.

☏ 진행자 > (웃음) 그러시군요. 그런데 후보님 스스로 옅은 계파성을 강조했는데 이거 맞는 말씀이십니까?

☏ 박찬대 > 사실은 계파성을 친명과 비명으로 나누고는 있는데 친명으로 분류되고 있는 저조차도 이재명 후보와 함께한 기간이 한 1년밖에 안 되어요. 계파를 지금 만들어 가느냐 이렇게 본다고 하면 우리가 추구하고 지향하는 바는 아니라고 생각이 되고요. 변방의 장수로 스스로 자칭하고 있는 이재명 후보는 대선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고 선택을 한 것이기 때문에 저도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가장 적합한 후보가 누구인지 고민하다가 제가 선택한 것이지 원래부터 공유하는 것이 많고 이해관계를 나누는 그런 계파의 관계는 아니다.

☏ 진행자 > 그런데 그냥 이것저것 떠나서 이재명 후보가 엄청 가깝고 공동운명체다, 언론은 이런 식으로 묘사하던데 그거 맞는 거 아닌가요?

☏ 박찬대 > 지금은 그 인연이 아주 깊어지고 있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작년 7월에 수석대변인으로 조인을 해서 대선 결과는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못 얻었죠. 그리고 또 한두 달 있다가 지방선거 때 보궐선거 출마할 때 그때 또 같이 하게 되었고요. 그리고 다시 이번에 전당대회까지 같이 하다 보니까 함께 하는 이 짧은 기간에 응축되어 있는 행보가 같다 보니까 아마 그런 공동의 목표를 위해서 지금 1년 넘게 한결같이 뛰고 있으니까 그런 평가를 받지 않나 싶은데요. 결과적으로는 같이 행동하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계파성은 절대 아니다, 이렇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이건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한데요. 경쟁자인 고영인 후보가 이른바 친명 마케팅에 나선 최고위원 후보들을 몰고 다니며 자신의 세를 과시하는 등 불공정 게임을 하며 집단지도체제의 취지를 훼손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를 향해서 이렇게 지적을 했거든요. 이런 시각은 어떻게 평가를 하세요?

☏ 박찬대 > 어떻게 보면 이재명 후보를 비판하기보다는 이재명 후보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우리들한테 지적해야 할 부분 아닌가 싶기도 해요. 공개 일정 다 밝히고 있지 않습니까. 저희들이 지지자들이라든가 당원들을 개별적으로 소집하고 만나는 것보다 이미 만들어진 공개 일정에 우리가 참여함으로 인해서 좀 더 수월하게 효율적으로 우리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아닌가 싶고요. 그리고 이 기회는 친명으로 소위 분류되고 있는 몇 사람한테만 주어지는 기회는 절대 아니거든요. 이 말씀을 하셨던 고영인 후보도 같이 참여할 수 있고 자기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만 보실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 진행자 > 그러면 이건 어떻게 보세요. 이제 최고위원회 구성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차기 지도부의 리더십도 조정이 되지 않겠습니까, 어떤 식으로 구성이 되는 게 리더십을 발휘하는데 가장 좋은 포진이라고 생각을 하세요?

☏ 박찬대 > 일단 우리 최고위원회가 결정적인 의결기관은 아니고요. 이번에 전당대회 룰을 만들면서 고민을 했었지만 심의기관이냐 협의 기관이냐 아니면 의결기관이냐를 놓고 봤을 때 이게 순수 당대표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당대표가 무한책임을 지고 결단하는 이런 구조이기 때문에요, 최고위원회의 구성이 과반을 넘느냐 안 넘느냐는 사실 의결기구로서 이렇게 직접 매치되는 부분은 아니에요. 다만 최고위원회가 동일한 사안에 대해서 아니면 다양한 사안에 대해서 다양하게 토론하고 입장을 밝히고 하는 이 심의의 과정은 바람직하고 좋은 것이기 때문에 원팀을 유지하고 민주당의 공동선을 위해서 노력하고 싸우는 정도까지는 가능하지 않나. 그래서 한쪽 분류되고 있는 친명계가 다 최고위원회를 지배해야 한다, 이런 생각은 전혀 없고요.

☏ 진행자 > 싸우는 정도라고 지금 표현하시는데 그 싸우는 정도라는 게 어떤 그림입니까?

☏ 박찬대 > 사실은 동일한 정치 현안이라든가 정책적 판단에 있어서 다양한 사고가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 진행자 > 물론이죠.

☏ 박찬대 > 그리고 또 구태여 우리가 이렇게 그룹이라든가 정치세력을 분류해서 했을 때 입장이 조금씩 다를 수가 있어요. 그런 부분들이 충분히 심의되고 협의되는 과정은 충분히 보장돼야 하지 않냐, 일방적으로 한쪽에서 결정하는 대로 집행되는 구조는 적절하지 않다. 그리고 최고위원회는 매주 월수금 아침에 전 국민 앞에 다 노출되지 않습니까. 내밀한 심의 구조는 보여주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국민을 향해서 던지는 메시지라든가 내용에 대해서는 최고위원회를 통해서 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성 자체가 우리 민주당의 큰 장점 아닌가. 그래서 어느 한쪽이 독식을 한다든가 한쪽으로 쏠려간다든가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거는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하고 이재명 후보나 다른 당대표 후보도 동일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외연을 확대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당 분열이 가속화될 거다, 이런 주장이 계속 나오잖아요. 어떤 말씀 주시겠어요?

☏ 박찬대 > 그거야 지금 우리가 경쟁에 몰입을 하고 있는 상태 아닙니까. 때때로 과몰입이 있을 수도 있는데요. 지금 국민의힘의 상황을 보더라도 집권한 지 두 달밖에 안 됐는데 사실 하나가 되지 못하니까 국정지지도 떨어지고 국민의 신뢰도 놓친다고 보이거든요. 우리 민주당도 이기기 위해서뿐 아니라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원팀 기조하에서 가야 한다고 보고요. 단지 지금은 경합하는 과정이다 보니까 과격한 목소리 나올 수 있다고 생각이 되고요. 분열을 가속화하고 있다, 그거는 상대방을 사실은 네거티브로 공격하는 일종의 경선 기제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되고 그렇게 안 된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지금 당내 현안 가운데 하나가 무소속으로 있는 민형배 의원 복당 문제 아니겠습니까. 만약에 후보님께서 최고위원이 된다면 어떤 입장으로 이 문제를 처리를 하실 계획이십니까?

☏ 박찬대 > 글쎄요. 그건 제 입장이 아니고 다른 분의 입장을 말씀드리는 건데 제가 지켜보기에는 당론 결정 과정이라든가 당의 행동을 하는 과정에서 사실은 불이익을 감수한 사람한테는 사실은 그거에 따른 배려 있어야 되지 않나 싶고요. 결국은 우리 검찰개혁과 관련된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 속에서 국회의 법적 요건을 맞추기 위해서 만약에 희생한 부분이라든가 자진한 부분이 있다고 그러면 당에 손해가 되더라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적절하게 대우하고 보상해 주는 게 맞지 않나 싶은데요.

☏ 진행자 > 복당 시켜주는 게 맞다, 이런 말씀이시죠?

☏ 박찬대 > 그거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다 보니까 반드시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는 필요하다고 보이고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 박찬대 > 제 바람은 희생에 따른 보상과 대우는 있어야 된다.

☏ 진행자 > 마지막으로 짧게 이것만 여쭙고 마무리할게요.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계속 떨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실망한 이탈층이 계속 늘고 있는데 민주당이 이 층을 온전히 흡수를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많이 있거든요. 동의하시는지도 궁금하고 어떻게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세요?

☏ 박찬대 > 일단은 예전에는 반사이익이라는 게 있어서 두 사람이 다 못하는데 최악을 선택하지 않으니까 차악을 선택한다, 이런 구조였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는 국민들이 현명하고 집단지성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차악을 선택하기보다는 더 나은 대안을 찾는 경향이 있을 것으로 보여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국민의힘이 지금 엉망으로 국정을 하고 있는데 떨어지는 지지율이 즉각적으로 반사이익으로 민주당으로 올 만큼 국민들이 그렇게 이제는 가볍게 안 움직인다는 거죠. 우리 민주당은 그래서 첫 번째로 해야 될 게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이 사랑도 많이 주셨고 여러 선거에 이기게 해줬는데 혹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부분이 있다면 먼저 신뢰를 회복을 해야 되지 않나 생각이 드는데 이 신뢰는 결국 국민들 앞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그런 부분들을 하나하나 실천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결국 관건은 신뢰이고 대안이다, 이런 말씀인 것 같네요.

☏ 박찬대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자, 이렇게 마무리할게요. 고맙습니다.

☏ 박찬대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의 박찬대 최고위원 후보였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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