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숭이두창 비상사태 선포에..녹십자엠에스 등 관련주 강세

김현정 2022. 8. 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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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웨스트할리우드 도서관에 마련된 백신 접종소에서 한 의료인이 원숭이두창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미국이 최근 확산하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는 소식에 관련 종목들이 장 초반 강세다.

5일 오전 9시 22분 코스닥시장에서 녹십자엠에스는 전 거래일 대비 620원(8.02%) 오른 8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녹십자엠에스는 과거 두창 백신 관련 연구를 진행한 적이 있어 원숭이두창 관련주로 분류된다.

원숭이두창에 예방·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천연두 관련주가 테마주로 거론된다.

진단키트 제조업체인 녹십자홀딩스(5.19%)와 미코바이오메드(4.31%)가 동반 강세다. 원숭이두창 진단키트를 개발한 진매트릭스(4.02%)도 4%대 상승하고 있다. 진매트릭스는 최근 원숭이두창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진단키트 신제품 2종을 개발 완료한 업체다. 의료 비품과 의약품을 생산하는 블루베리NFT(1.53%) 등도 오름세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감염자가 늘고 있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4일(현지시간)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관련주에 수혜 기대감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정부의 비상사태 선포로 미국 연방 정부는 열, 신체 통증, 오한, 피로 등을 유발하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자금과 데이터 등 자원을 확보한다. 미국의 원숭이두창 감염자는 지난 5월 중순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 6600명을 넘어서는 등 계속 확산세에 있다.

비상사태 선포에 앞서 백악관은 지난 2일 원숭이두창을 범정부적으로 관리 감독할 대응팀을 꾸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원숭이두창 대응 조정관에 로버트 펜튼을, 부조정관에 드미트리 다스칼라키스를 각각 임명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3일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바 있다.

미국 내에서도 연방 정부에 앞서 캘리포니아주, 일리노이주, 뉴욕주가 주 정부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6월 22일 원숭이두창 환자 첫 사례가 나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원숭이두창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고, 대응체계도 질병관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방역대책본부로 격상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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