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논문 '표절 아님' 결론 내린 국민대..숙대는 어떻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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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민대학교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을 '표절이 아니다'라고 결론 내린 것에 대해 또 다른 표절 의혹을 받는 김 여사의 숙명여자대학교 논문에 대한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4일 숙명여자대학교는 김 여사가에 대한 논문 표절 심사가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늦어진 측면이 있지만 순리대로 사안을 관리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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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등으로 일정 다소 지연 됐지만 곧 회의 열리길 기대"
"언론과 정치권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논문 검증 절차에 압박"
숙대 동문회 "동문회 자체적으로 논문 표절 조사도 준비 중"
최근 국민대학교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을 ‘표절이 아니다’라고 결론 내린 것에 대해 또 다른 표절 의혹을 받는 김 여사의 숙명여자대학교 논문에 대한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4일 숙명여자대학교는 김 여사가에 대한 논문 표절 심사가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늦어진 측면이 있지만 순리대로 사안을 관리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숙대 동문 모임 중 한 곳인 숙대 민주동문회는 김 여사의 논문에 대해 신속한 조사를 촉구해 왔는데 숙대 장윤금 총장이 지난 4월 동문회 측에 보낸 공문이 이날 공개된 것이다.
장 총장은 공문에서 “코로나19 등으로 일정이 다소 지연되고 있으나 곧 회의가 열리길 기대한다”며 “조사가 중단된 것이 아니라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언론과 정치권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논문 검증 절차에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라 조사를 맡은 위원들이 부당한 압력이나 부담을 느낄 수 있고, 그렇게 된다면 향후 발표될 조사 결과의 신뢰와 공정성을 담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동문회 측은 “명예훼손이나 직무유기 혐의 등이 적용 가능한지 법률 자문을 받고 있고, 소송을 검토 중”이라며 “동문회 자체적으로 논문 표절 조사도 준비하고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숙대 측은 지난 1999년 김여사가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이 표절 의혹에 휩싸이자 지난 2월 예비조사를 진행했지만 본 조사 여부를 결정할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를 지금까지 열지 않고 있다.
한편 국민대는 지난 1일 김 여사의 논문 4편에 대해 연구윤리부정 의혹을 재조사한 결과 “표절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구체적으로 박사학위 논문 등 논문 3편에 대해서는 ‘표절 아님’, 나머지 1편에 대해선 ‘검증 불가’ 판정을 내렸다
이에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국민대를 항의 방문해 해당 판단을 내린 위원회 위원 명단과 해당 보고서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김 여사가 작성한 네 건의 논문들에 면죄부를 발부한 이번 발표는 학교구성원의 자존심을 짓밟고 교육기관으로서 최소한의 논리도 버린 참사”라고 짚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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