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광산사고 사흘째 구조 중..광부 5명 여전히 갱도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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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멕시코 광산 붕괴사고의 구조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AFP,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3일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사비나스의 한 광산에서 굴착작업이 진행되다 갱도가 무너져 광부 10명이 갇혔다.
멕시코 안전시민보호부에 따르면, 첫날 구조된 광부 3명을 포함한 광부 5명은 갱도 밖으로 나온 뒤 뒤 병원 진료를 받았고, 2명은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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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지역에서 광산사고만 3번째..참사 반복에 안전 경고등 켜져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5일(현지시간) 멕시코 광산 붕괴사고의 구조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사고 첫날 갇힌 광부 10명 중 5명은 아직 구조 중이다.
AFP,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3일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사비나스의 한 광산에서 굴착작업이 진행되다 갱도가 무너져 광부 10명이 갇혔다.
터널 벽이 무너지며 인근 우물 3개를 건드려 갱도 내부에 물이 차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군 고위관게자인 아구스틴 라디야는 "각 60m 깊이의 갱도가 절반 이상 침수됐다"고 말했다.
멕시코 정부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구조에 총력을 다하는 중이다. 현장에선 최소 5개 이상의 펌프가 사용돼 갱도 속 물을 퍼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국방부는 사고 당일 군인, 전문가 등 92명의 구조 요원을 보낸 데 이어 지난 4일 230명의 군과 정부 인력, 특수부대 소속 잠수사 6명을 현장 투입했다고 발표했다.
멕시코 안전시민보호부에 따르면, 첫날 구조된 광부 3명을 포함한 광부 5명은 갱도 밖으로 나온 뒤 뒤 병원 진료를 받았고, 2명은 퇴원했다.
멕시코 노동부는 지난 1월 광산에서 작업이 시작된 이래 안전 불만 접수는 없었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노동 현장 인근의 주민 우려는 크다.
사비나스 광산에서 일하는 자녀 3명을 둔 엘리자베스 비엘마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그들은 드릴만 쥐어주고 (광부들을)내려보낼 뿐이다"라고 열악한 노동 상황을 지적했다.
한편, 멕시코 코아우일라주는 지난 몇년간 여러차례 광산 사고가 일어난 지역이다. 2021년엔 광부 7명이 이곳의 다른 광산에서 목숨을 잃었다.
2006년엔 65명의 목숨을 앗아간 파스타 데 콘초스 광산 폭발이 일어난 곳이기도 하다. 당시 책임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시신 63구가 그대로 매몰돼 유가족이 정부에 항의하기도 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광산 안전 책임자 조사는 구조 작업이 끝난 후에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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