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반발에도 대만 간 펠로시..'최연소·최소경기 1000안타'이정후

김남석 기자 2022. 8. 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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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view - 금주의 인물

■ “習,인권·법치 무시”직격탄 펠로시 美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82) 미국 하원의장이 군사대응 가능성까지 경고한 중국의 강력 반발에도 2일 의회 대표단을 이끌고 대만 수도 타이베이(臺北)의 쑹산(松山)공항에 도착했다.

대통령, 부통령에 이어 미 권력서열 3위인 하원의장이 대만을 찾은 것은 1997년 뉴트 깅그리치 전 의장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펠로시 의장은 도착 직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인권·법치를 무시하고 있다. 전 세계가 민주주의와 독재 사이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중국 공산당이 대만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것을 방관할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1987년 캘리포니아주에서 처음 연방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내리 18선을 기록했고 2007년 미 역사상 첫 여성 하원의장 기록을 세운 펠로시 의장은 의정활동 초반부터 인권문제를 지적하며 대중국 강경 기조를 이어왔다.

특히 1991년 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중국 민주주의를 위해 죽어간 이들에게’라는 플래카드를 펼쳐 들고 추모성명을 낭독했다가 중국 공안과 추격전을 벌이기도 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개막식 불참을 촉구했다.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 ‘尹대통령 비판’연일 공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으로 인해 자동으로 해임될 위기에 놓인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의 대립각을 높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2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비대위 체제 전환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 소집을 의결하고 비대위 체제 전환 절차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비대위가 구성되면 최고위는 즉시 해산하고, 비대위원장은 당 대표의 지위와 권한을 가진다’는 당헌에 의해 이 대표가 자동 해임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복귀 무산 위기에 놓이자 이 대표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동시에 이 대표는 연일 SNS에서 윤 대통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전 정권에서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나’라는 발언에 대해 4일 “나와서는 안 되는 발언이었다”고 지적했다.

지난 3일에도 “‘용피셜’(용산 대통령실+오피셜)하게 우리 당은 비상 상태가 아니다. 내부 총질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참 달라졌고 참 잘하는 당 아니냐”고 윤 대통령을 겨냥했다.

이후민 기자

■ 이승엽·이종범 기록 경신 프로야구 ‘키움’이정후

이정후(24·키움)가 역대 최소 경기, 최연소 1000안타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정후는 지난 7월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3회 초 1사 두 번째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날려 개인 1000안타를 달성했다.

2017년 프로에 입문한 이정후는 만 23세 11개월 8일의 나이, 747경기 만에 1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이정후는 ‘국민타자’ 이승엽(당시 삼성·25세 8개월 9일)의 최연소 1000안타 기록을 갈아치웠고, 자신의 아버지인 이종범 LG 2군 감독(당시 해태)이 세운 최소 경기 기록(779경기) 역시 경신했다.

이정후는 2017년 4월 4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첫 안타를 날렸고, 입단 첫해 고졸 신인 역대 최다인 179개 안타를 날려 신인왕에 올랐다. 이후 이정후는 매년 150개 이상의 안타를 유지했고, 올해도 7월까지 119개를 쳐 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때렸다.

이정후는 7월까지 타율 2위(0.337), 최다 안타 2위(119개) 등 안타와 관련한 타격 지표에서 최상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16홈런을 날려 개인 최다 홈런(15개, 2020년)을 뛰어넘는 등 절정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다.

정세영 기자

■ “상장 철회 없다” IPO 강행 박재욱 쏘카 대표

“이젠 그 누구에게도 창업하라고 감히 권하지 못할 것 같다.” 이렇게 말하며 펑펑 울었다던 한 창업가가 국내 1호 모빌리티 플랫폼 상장에 도전한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지난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통해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겠다. 상장 철회 가능성은 없다”고 단호한 의지를 밝혔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쏘카는 국내 카셰어링 시장 79%를 차지한 1위 사업자다. 누적 회원 수만 약 800만 명이다. 박 대표는 2020년 3월부터 이재웅 전 쏘카 창업자의 뒤를 이어 경영 전면에 섰다. 2018년 쏘카가 박 대표가 설립한 타다 운영사 VCNC를 인수한 후부터다.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박 대표는 일찍부터 창업에 대한 열정으로 VCNC를 창업,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 등을 개발하며 이름을 떨쳤다.

지난 2020년 3월 6일 ‘타다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운수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다음 날 “임신한 아내가 아무렇지 않은 척 밝게 인사해주는 모습을 보니 눈물이 왈칵 쏟아져 둘이 부둥켜안고 펑펑 울었다”고 해서 화제가 됐다. 쏘는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이희권 기자

■ ‘한산’ 8일만에 300만 돌파 김한민 영화감독

여름을 맞아 개봉한 네 편의 한국 영화 가운데 ‘한산:용의 출현’(한산)이 개봉 8일 만에 누적 관객 300만 명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흥행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산도 대첩을 그린 ‘한산’은 ‘명량’(2015년)으로 역대 최다 관객(1760만 명)을 끌어모았던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중 두 번째 영화다. 김 감독은 ‘명량’ 속 이순신을 용장(勇將)으로 그렸다면 ‘한산’에서는 지장(智將)으로서의 이순신을 그린다. 박해일이 연기하는 47세의 이순신은 일기를 쓰고 시를 짓는 선비 같은 모습의 이순신, 날카롭고 섬세하게 ‘학익진’을 구사하는 지략가로서의 이순신이다. ‘명량’을 기획한 2010년 이후 12년 동안 이순신과 함께한 그는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난중일기를 읽었다고 말한다. “희한하게 ‘난중일기’를 보면 마음에 위안이 된다”면서.

‘한산’ 개봉 후 최근 문화일보와 만난 김 감독은 ‘왜 지금 이순신이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지금이 난세는 아니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이념, 가치가 굉장한 혼돈을 겪고 있다고 생각해요. 편 가르기와 갈등, 불필요한 이념 논쟁으로 가득하고요. 이순신 장군님이 다시 소환돼 활약을 해줘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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