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수집? 수입!"..현대차, 해외대학 박사과정 학생들 국내초청

박소현 2022. 8. 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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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열린 현대 비전 컨퍼런스(Hyundai Vison Conference)에서 현대차 AAM본부장 신재원 사장이 환영사를 하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이번에는 인재 ’수입‘에 나선다. 해외 대학에서 AI·자율주행 관련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들을 국내로 초청해 채용을 권장하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지난 3일부터 이틀간 해외 우수 대학 박사 과정 인재를 대상으로 ‘현대 비전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 비전 컨퍼런스는 현대차가 최초로 해외 대학 박사과정 인재들을 국내로 초청해 실시한 글로벌 채용 행사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 앞서 북미 주요대학을 직접 방문해 설명회와 직무상담을 진행하는 한편 온라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원자를 모집했고 연구분야 적합성 및 개인 커리어 비전 등을 고려해서 참가자를 선정했다.

행사에는 북미·유럽 우수 대학의 미래핵심 기술 분야(AI·AAM·자율주행·로보틱스·친환경) 박사과정 인재 및 해당 분야의 현대차 임직원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글로벌 인재를 선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3일 열린 ‘현대 비전 컨퍼런스(Hyundai Vison Conference)’에서 현대차 자율주행사업부장 장웅준 전무가 발표하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지난 3일에는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현대차 대표이사 장재훈 사장과 AAM본부장 신재원 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현대차에 재직 중인 분야별 임원급 기술 리더들과 실무진들의 비전 및 전략 발표가 진행됐다. 참가자들과 부서별 직원들 간의 채용 질의응답, 사전에 선정된 참가자가 본인의 연구분야와 성과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4일에는 현대차 기술 체험을 테마로 참가자들이 현대차 남양연구소에 방문해 ▲미래 모빌리티 컨셉 모델 ▲제네시스 사운드 아키텍처 ▲수소트럭 VR 등 미래 신기술을 체험했고 이어서 현대차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현대모터스튜디오도 견학했다. 현대차는 별도 희망자에 한해서 현대차 의왕연구소에 있는 로보틱스랩 투어도 실시할 방침이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MIT 박사과정 브래디 해먼드는 “현대차 덕분에 세계 각국의 우수한 학생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 선두에 있는 현대차의 경영진 및 실무진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였다”고 말했다.

[박소현 매경닷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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