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서 10일 '8·10 성남민권운동' 51주년 기념식

지역 곳곳서 뮤지컬·무용극·기획전시 행사도 열려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 성남시는 8·10 성남(광주대단지)민권운동 51주년을 맞아 10일 오전 11시 시청 온누리실에서 기념식을 연다고 5일 밝혔다.

8·10 성남(광주대단지)민권운동 [성남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념식은 성남민권운동을 다룬 뮤지컬 황무지 공연, 하동근 기념사업추진위원장의 기념사, 신상진 성남시장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당시 민권운동 상황을 담은 무료 공연과 전시행사도 지역 곳곳에서 열린다.

기획전시회 '광주에서 성남으로'(성남아트센터 8.7∼21), 뮤지컬 황무지(성남아트센터 8.9∼10), 창작무용극 '8월 토마토'(성남아트리움 8.10), 창작공연 'K팝페라로 들려주는 성남민권운동 이야기'(성남아트리움 8.26), 전통무용극 '해원-꽃으로 피어나다'(성남시청 8.30), 그림자극 'BE'(정자청소년수련관 9.22) 등 다양하다.

성남민권운동은 서울시의 무허가 주택 철거계획에 따라 경기도 광주군 중부면(현 성남시 수정·중원구) 일대로 강제로 이주당한 주민 5만여명이 1971년 8월 10일 최소한의 생계 수단 마련을 요구하며 정부를 상대로 벌인 생존권 투쟁이며 해방 이후 첫 도시 빈민투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계기로 이주민이 모여 살던 성남출장소 지역은 1973년 7월 1일 성남시로 승격했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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