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달궤도선 다누리, 8시 8분 발사.. 우주여행 떠났다

과기정통부, 5일 오후2시 궤적 진입 성공 여부 발표

5일 오전 8시 8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미우주군기지 40번 발사장에서 다누리를 탑재한 팰컨-9 발사체가 발사됐다. [사진=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네버럴. 공동취재기자단]

한국 첫 달 궤도선 다누리(KPLO)가 한국시간 5일 오전 8시8분쯤(미국 동부시간 4일 오후 7시8분쯤) 우주로 발사돼 달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다누리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됐다.

이번 발사는 대한민국의 첫 심우주 프로젝트다. 다누리가 올해 말 목표 궤도 안착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 달 탐사국에 이름을 올린다.

다누리는 발사 40분 후 지구 표면에서 약 1656㎞ 떨어진 지점에서 발사체와 분리된다. 지상국과의 첫 교신은 발사 60분 후 이뤄질 예정이다.

발사 후 2-3시간이 지나면 다누리가 당초 예정된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 궤적에 제대로 들어갔는 지 확인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시간 5일 오후2시 언론 브리핑을 통해 다누리의 궤적 진입 성공 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다누리는 지난달 7일 미 우주군 기지 내 스페이스X 탑재체 조립시설 PPF(Payload Processing Facility)에 도착해 상태 점검, 통신 시험, 추진체 충전, 인터페이스 검증, 발사체 어댑터 결합 등 본격적인 발사 준비 작업을 마쳤다.

발사 하루 전인 한국시간 4일 오전 11시15분(현지시각 오후 10시15분)에는 하늘을 향해 기립을 완료했다. 발사 당일에는 발사 약 38분 전부터 연료와 산화제 충전, 35분 전 발사 자동 운용을 가동하고, 15분 전에는 외부 전원을 내부 배터리로 바꾸면서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케이프커내버럴(미국)=정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