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해경!] 국제유가 우크라 전쟁 이전수준..WTI 90달러 아래로

정윤형 기자 2022. 8. 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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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해외 경제 소식을 전달해 드리는 또, 오해경입니다!

영국 중앙은행 27년 만에 금리 0.5%p 인상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27년 만에 기준금리를 0.5%p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습니다. 

빅스텝은 1995년 2월 이후 27년 만인데요.

이로써 영국의 기준금리는 기존 1.25%에서 1.75%로 올라가면서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높아졌습니다.

영란은행은 지난해 12월부터 주요국 중앙은행 중 기준금리를 가장 먼저 올렸고요.

이번까지 여섯 차례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했는데요. 

이전에는 성장동력 훼손 우려에 금리를 0.25%포인트씩 완만한 속도로 올려왔습니다. 

하지만 물가가 잡힐 기미를 보이지 않자 더 공격적인 긴축에 나선 것입니다.

영란은행은 향후 물가가 더 올라갈 것이라고도 예고했는데요.

앞서 지난 6월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4%를 기록했는데요.

영란은행은 올해 4분기 물가상승률이 이보다 더 높은 13.3%로 정점을 찍을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영란은행은 이와 함께 올해 4분기부터 내년 말까지 5분기 연속 경기침체도 예고했는데요.

내년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1.5%, 2년 뒤엔 –0.25%로 떨어질 것이라 봤습니다. 

美 실업수당 청구건수 26만 건…연중 최고치 근접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6만 건으로 전주보다 6천 건 늘었습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였던 7월 둘째주 26만1천 건과 거의 근접해졌는데요.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4만8천 건 증가한 142만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처럼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늘면서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미국의 구인·이직 보고서에서도 지난 6월 미국 기업들의 구인 건수가 1천70만 건으로 전달보다 5.4% 줄면서 고용둔화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었죠.

앞서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기침체 가능성에 미국의 노동시장은 탄탄하다며 선을 그었죠.

이처럼 노동 시장은 미국의 경기 침체 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로 여겨지는데요.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발표되는 노동부의 7월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를 통해서도 노동 시장 상황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은 지난달 비농업부문 일자리수가 25만8천개 늘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이는 6월의 37만2천개 증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美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 정리해고 단행

미국 주요기업들의 감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도 정리해고를 단행했다는 소식인데요. 

월마트는 약 200명의 본부 직원을 해고했습니다. 

정리 해고 대상은 상품 개발과 글로벌 테크놀로지, 부동산 관련 업무자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등 불투명한 경영 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실제 월마트는 향후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위축 탓에 올해 전체 영업이익이 11∼13%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월마트는 미국 내 최대 고용주입니다. 

대다수가 시간제 직원이지만 월마트에서 일하는 미국 근로자만 170만명입니다. 

때문에 이번 월마트의 감원은 미국의 경제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상징적인 지표로 여겨진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앞서 빅테크 기업인 애플과 테슬라 메타 등도 감원을 추진한 바 있어 견고했던 미국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유가 90달러 선 아래로…2월2일 이후 최저

국제유가가 수요 둔화 우려에 배럴당 90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현지시간 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 WTI 가격은 전장보다 2.34% 하락한 배럴당 88.5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2월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이 주간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446만 배럴 넘게 늘어났다고 발표하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공급 차질 영향에 올 초 배럴당 120달러를 훨씬 웃돌기도 했었는데요.

이보다 크게 떨어진 것입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에너지 수요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씨티그룹은 "원유 수요 감소로 올해 말까지 WTI 가격이 배럴당 80달러 초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습니다.

이와 반대되는 의견도 나옵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중국의 코로나 봉쇄 해제로 원유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며 "하반기 수요가 하루 100만 배럴 추가로 늘어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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