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알리바바, 첫 분기 매출 감소 피해..예상치 웃돌며 5%↑

김윤지 2022. 8. 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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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4일(현지시간) 알리바바에 따르면 2022회계연도1분기(2021년 4월~6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보합 수준인 2055억5000만위안(약 39조6855억원)을 기록했다.

알리바바의 주력 분야인 중국 내 전자 상거래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줄어든 1419억3000만위안(약 27조402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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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보합 수준 매출 성장.."사상 처음"
코로나19 봉쇄 여파.."6월 이후 회복세"
"비용 통제와 투자 사이서 균형 찾을 것"
예상치 상회로 5%대 상승 마감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알리바바(사진=AFP)
4일(현지시간) 알리바바에 따르면 2022회계연도1분기(2021년 4월~6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보합 수준인 2055억5000만위안(약 39조6855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추정치 2031억9000만위안(약 39조2298억원)을 웃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대폭 감소했으나 시장 추정치 187억2000만위안(약 3조6142억원)을 웃도는 227억3000만위안(약 4조3884억원)으로 집계됐다.

CNBC는 “알리바바의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사상 처음으로 보합 수준의 매출 성장을 보여줬다”면서 “해당 분기 동안 알리바바는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등 여러 역풍에 직면했다”고 짚었다.

장융 알리바바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또한 “상대적으로 느린 4월과 5월에 이어 6월에 우리 사업 전반에 걸쳐 회복의 조짐을 보았다”고 설명했다.

알리바바의 주력 분야인 중국 내 전자 상거래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줄어든 1419억3000만위안(약 27조402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소비자 관리 매출’(Customer management revenue)가 코로나19 재확산과 공급망 혼란 등으로 전년 동기 10% 감소했기 때문이다. 소비자 관리 매출은 티몰이나 타오바오 등 전자 상거래 플랫폼에서 판매자에게 마케팅 등의 서비스를 도와주고 얻는 수수료다.

다만 알리바바는 6월 들어 물류가 개선되고, ‘6.18 쇼핑 페스티벌’에 힘입어 총 상품 거래량(GMV)이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GMV는 알리바바 플랫폼에서 거래되는 매출의 척도로 여겨진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억7685만위안(약 341억원)을 기록했다. CNBC는 “이는 직전 분기(12%)나 전년 동기(29%) 성장률과 비교하면 둔화됐다”고 짚었다. 그럼에도 알리바바는 클라우드 매출의 증가에 대해 “금융 서비스, 공공 서비스 및 통신 산업에 의해 주도되는 전체 비(非)인터넷 산업의 성장 회복을 반영한다”고 평했다.

쉬훙 알리바바 최고재무관리자(CFO)는 “향후 비용 최적화 및 비용 관리에 계속 집중할 것”이라면서 “알리바바는 비용 통제와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중요한 투자 지속 사이에서 균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알리바바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로 정규장에서 5.15% 상승 마감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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