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펠로시 면담 불발' 내막이.."패밀리 퍼스트" 펠로시도 강조했다

박지현 2022. 8. 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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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미국 하원의장도 윤석열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우리 미국에서도 그렇지만 가족과 보내는 시간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 미국 사람들도 정확히 알고 있다고 했다"며 "다시 얘기하면 'Family is first(가족이 우선)' 이렇게 몇 번씩 강조하셨다." 윤석열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간의 대면 회담이 불발된 대신 전화 통화가 이뤄진 것을 두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위와 같이 해명했다.

뒤늦게 전화 통화가 타진된 것과 관련해 고위관계자는 "윤 대통령께선 면담이 성사되지 않았지만 전화라도 따뜻한 인사를 하고 싶다는 의향을 오늘 아침에 일찍 타진했다"며 "흔쾌히 그 말을 듣자마자 펠로시 의장이 '기쁘다'며 '둘만 통화하지 말고 같이 온 모든 사람과 자세하게 친밀하게 구체적으로 얘기하고 싶다'고 해서 통화 시간이 오후로 잡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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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도 윤석열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우리 미국에서도 그렇지만 가족과 보내는 시간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 미국 사람들도 정확히 알고 있다고 했다"며 "다시 얘기하면 'Family is first(가족이 우선)' 이렇게 몇 번씩 강조하셨다."
윤석열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간의 대면 회담이 불발된 대신 전화 통화가 이뤄진 것을 두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위와 같이 해명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 간 면담이 이뤄지지 않은 배경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이) 안 만난 건 중국을 의식한 게 아니다"며 당초 밝힌 대로 윤 대통령의 휴가 일정 때문에 면담이 성사되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약 2주 전 펠로시 의장의 동아시아 방문 계획이 논의되기 시작했고 그때 주요 동맹국을 포함해 한국의 대통령을 이때쯤 방문할 계획인데 '면담이 가능한가' 이런 전갈이 왔다"며 "그때는 (윤 대통령) 지방 휴가 계획을 확정해 두고 있었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꼭 서울에 와야 한다면 (면담이) 힘들지 않겠느냐고 해, 2주 전 (양측의) 이해가 이뤄졌고 만나지 않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후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포함해 여러 가지 구체적인 미국과 중국 간 현안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국은 우리 정상의 면담이 없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그 기조가 그대로 유지된 것"이라고 말했다.

뒤늦게 전화 통화가 타진된 것과 관련해 고위관계자는 "윤 대통령께선 면담이 성사되지 않았지만 전화라도 따뜻한 인사를 하고 싶다는 의향을 오늘 아침에 일찍 타진했다"며 "흔쾌히 그 말을 듣자마자 펠로시 의장이 '기쁘다'며 '둘만 통화하지 말고 같이 온 모든 사람과 자세하게 친밀하게 구체적으로 얘기하고 싶다'고 해서 통화 시간이 오후로 잡혔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통령실 고위관계자가 윤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을 만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총체적으로 국익의 관점을 고려해서 결정된 사안"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해당 고위관계자는 "휴가 중임에도 만나지는 못하지만 전화로라도 귀한 손님에게 따뜻한 인사를 건네고, 한미동맹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통화를 한 것이 국익을 생각한 현 시점에서 조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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