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단체들 "부산 영어상용도시 정책에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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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운동시민단체인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가 한글학회를 비롯한 70여 국어단체의 모임인 한글문화단체모두모임(회장 차재경)을 대표해 부산 영어상용도시 정책 추진을 당장 철회하라고 요구했다고 5일 밝혔다.
한글문화단체들은 성명서 "부산 영어상용도시 정책을 당장 철회하라!"를 채택하며 박형준 부산시장이 영어상용도시 정책을 고집한다면 끝까지 싸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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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국어운동시민단체인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가 한글학회를 비롯한 70여 국어단체의 모임인 한글문화단체모두모임(회장 차재경)을 대표해 부산 영어상용도시 정책 추진을 당장 철회하라고 요구했다고 5일 밝혔다.
한글문화단체들은 성명서 "부산 영어상용도시 정책을 당장 철회하라!"를 채택하며 박형준 부산시장이 영어상용도시 정책을 고집한다면 끝까지 싸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영어상용도시 정책이 이미 서울과 경기도에서 실패했던 영어마을 사업을 확대 추진해 예산을 낭비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영문 공문서와 안내판 등 공공영역에서 영어를 남용하여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며, 외국인들이 편하게 의사소통하게 하려고 부산시민에게 강제로 영어 사용 환경을 조성하여 불편과 부담을 준다는 점을 지적했다.
앞서 부산은 정감어린 우리말 이름 '달맞이길'을 '문탠로드'로, 광안대교를 '다이아몬드 브릿지'로 바꿔 부르고, 센텀시티, 마린시티, 에코델타시티, 그린시티 등 지역 이름에 영어를 사용하여 이미 한국에서 영어를 가장 남용하는 도시로 꼽혀왔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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