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노조원 강물로 투신했다가 구조..하이트진로 갈등

김범주 기자 2022. 8. 5.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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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홍천에 있는 하이트진로 공장에서 파업 노조원들이 경찰의 강제 해산에 반발하며 강물에 뛰어들었다가 구조됐습니다.

노조가 사흘째 공장과 이어진 유일한 다리를 막고 생맥주 출고를 중단시키자 경찰이 해산에 나섰고, 노조원 3명이 이어서 투신한 것입니다.

이 노조원들은 경기도 이천 소주공장에서 출고를 맡았던 화물차 기사들로, 기존 파업을 법원이 업무 방해라고 규정하자 홍천 공장으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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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홍천에 있는 하이트진로 공장에서 파업 노조원들이 경찰의 강제 해산에 반발하며 강물에 뛰어들었다가 구조됐습니다. 양측 사이의 입장 차이가 커서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보도에,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4일) 오전 11시, 강원도 홍천 하이트진로 공장 앞 다리입니다.

경찰들이 다가가려는 순간, 노조원들이 한두 명씩 난간에서 강물로 뛰어듭니다.

노조가 사흘째 공장과 이어진 유일한 다리를 막고 생맥주 출고를 중단시키자 경찰이 해산에 나섰고, 노조원 3명이 이어서 투신한 것입니다.

밑에서 대기 중이던 119구조대가 바로 구조해서 더 이상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이 노조원들은 경기도 이천 소주공장에서 출고를 맡았던 화물차 기사들로, 기존 파업을 법원이 업무 방해라고 규정하자 홍천 공장으로 이동했습니다.

경찰이 해산을 시도하면 뛰어내리겠다면서 일부가 난간에 몸을 묶으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경찰과 119구조대가 대비를 해왔습니다.

경찰이 노조원들을 500m 정도 바깥으로 이동시키고 다리를 다시 열면서 출고는 사흘 만에 다시 이뤄졌습니다.

노조는 운임을 30% 인상하고 노조원 전원을 재고용하는 한편 그동안 배송이 막히면서 입은 5억 원대 손해를 물어내라는 요구도 포기하라고 사측에 주장 중입니다.

회사 측은 다음 주 초까지 업무에 복귀하는 노조원은 책임을 묻지 않겠지만, 그 외에는 업무 방해 등으로 강경 대응한다는 입장입니다.

노조 측은 공장 주변에서 주말까지 집회를 계속할 예정이어서 현장의 긴장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범주 기자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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