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안광일 대사, 캄보디아 아세안 회의 환영만찬 참석

노민호 기자 2022. 8. 5.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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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광일 북한 주아세안대표부 대사 겸 주인도네시아 대사가 4일 캄보디아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안 대사는 이날 프놈펜 도착 뒤 이번 회의 의장국 캄보디아 주최로 츠로이 창바 컨벤션센터(CICC)에서 열린 환영 만찬(갈라 디너)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 중인 우리 박진 외교부 장관과 안 대사가 이날 만찬에서 조우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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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장관과 '조우' 여부는 확인 안 돼
中 왕이, 만찬장 대기실에 3분 있다가 떠나
안광일 북한 주인도네시아 대사 겸 주아세안 대표부 대사(왼쪽)가 4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CICC에서 열린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의장국 주재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2022.8.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프놈펜=뉴스1) 노민호 기자 = 안광일 북한 주아세안대표부 대사 겸 주인도네시아 대사가 4일 캄보디아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안 대사는 이날 프놈펜 도착 뒤 이번 회의 의장국 캄보디아 주최로 츠로이 창바 컨벤션센터(CICC)에서 열린 환영 만찬(갈라 디너)에 참석했다. 안 대사는 취재진을 의식한 듯 일찌감치 행사장에 도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사는 이번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최선희 북한 외무상 대신 참석했다. 북한 대표이긴 하지만 '급'이 장관이 아닌 '대사'이기 때문에 만찬장에서 '메인테이블'이 아닌 별도의 '원형 테이블'에 자리를 배정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안 대사는 각국 대표들이 캄보디아 전통의상을 착용하고 이날 만찬에 참석한 것과 달리 달리 양복 정장차림이었다.

이번 회의에 참석 중인 우리 박진 외교부 장관과 안 대사가 이날 만찬에서 조우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박 장관은 이번 회의 기간 안 대사 등 북한 대표단과 마주칠 가능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별도로 만날 계획은 없지만 회의 기간 자연스럽게 조우할 기회는 있을 것"이라고 답한 적이다.

그러나 박 장관과 안 대사가 이날 만찬에서 만났더라도 경색된 남북관계 등를 고려할 때 유의미한 대화보다는 의례적 수준의 인사를 했을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2022.8.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이런 가운데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만찬장 대기실에서 약 3분 간 머문 뒤 대기실에서 머문 뒤 곧바로 현장을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중국 당국의 거듭된 경고와 반발에도 불구하고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 방문을 강행, 미중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날 만찬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참석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측은 펠로시 장관의 대만 방문 이후 대만 주변 일대에서 군사훈련을 실시, 그에 따른 긴장도 높아지고 있는 상항.

특히 왕 위원은 앞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일부 아세안 국가 장관들이 대만 상황을 거론하자, '모든 문제 근원은 중국이 아닌 미국에 있다'며 '피해자에게 책임을 넘기는 것은 옳지 않다'며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왕 위원은 같은 회의에서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이 '중국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용납하기 힘들다. 일본은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며 반발했다고 한다.

왕 위원과 하야시 외무상 간의 이 같은 '설전' 때문인지 당초 이날 열릴 예정이던 중일 외교장관회담은 불발됐다.

이날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환영만찬에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는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도 참석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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