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면담 불발에 통화 제안.. 펠로시 "가족이 최우선, 시간 내주셔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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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직접 만나는 대신 40분가량 전화통화를 했다.
펠로시 의장과 동행한 하원의원들도 윤 대통령과 함께 글로벌 공급망 문제 해결, 최근 미 의회를 통과한 '반도체와 과학법'의 혜택, 한·미 보훈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며 한·미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현안을 두고 토의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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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화 회담은 윤 대통령의 깜짝 제안으로 이뤄졌다. 대통령실과 펠로시 의장 측은 2주 전쯤 면담 일정을 조율했지만 윤 대통령의 휴가와 지방 방문 일정으로 시간이 맞지 않아 최종 불발됐다. 이후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일정이 확정되고 이로 인해 미·중 갈등이 고조되면서 덩달아 펠로시 의장 방한 일정도 주목을 받게 됐다. 특히 윤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을 만나지 않는다고 대통령실이 공식 입장을 밝히자 ‘한·미 동맹 경시’, ‘중국 눈치보기’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한편, 대통령실은 펠로시 의장이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했을 때 의전팀이 공항에 나가지 않아 ‘의전 홀대’ 논란이 일자 “국회 의전팀이 (공항에 나가) 영접하려고 했지만, 미국 측이 늦은 시간에 공군기지를 통해 도착하는 점을 고려해 영접을 사양했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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