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억류된 美 여자 농구 스타, 징역 9년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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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 보유 혐의로 러시에 사법 당국에 구속돼 억류됐던 미국 여자 농구 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에 대한 형량이 선고됐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5일(한국시간) 그라이너가 러시아 법정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ESPN에 따르면 그라이너는 법정에서 "나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이해하고 유죄를 인정한다"고 말하면서도 "러시아법을 위반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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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 보유 혐의로 러시에 사법 당국에 구속돼 억류됐던 미국 여자 농구 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에 대한 형량이 선고됐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5일(한국시간) 그라이너가 러시아 법정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최고 형량(10년)에 조금 못미치는 형량이다. 앞서 검사는 9년 6개월을 구형했었다.
변호인측은 피고가 제출한 모든 증거가 무시됐다며 항소할 의사를 드러냈다. 그의 변호를 맡고 있느남리아 블라고볼리나는 현지 언론을 통해 의뢰인이 "굉장히 화가났고 스트레스를 받은 상황이라말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
ESPN에 따르면 그라이너는 법정에서 "나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이해하고 유죄를 인정한다"고 말하면서도 "러시아법을 위반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진술했다. 형량을 선고받을 때는 멍한 표정이었으며, 법정을 떠나며 "가족들을 사랑한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역설적이게도 그에 대한 형량 선고는 그의 미국 귀환을 더 빠르게 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현재 그라이너와 또 다른 억류 미국인 폴 웰란을 러시아 무기상인 빅토르 보우트와 맞교환하는 거래를 러시아 정부에 제안한 상태. 양 측이 협상에 나서기 위해서는 먼저 그라이너에 대한 사법 절차가 완료돼야한다. 그라이너측도 이를 인지하고 솔직하게 유죄를 인정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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