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메타, 사상 첫 채권 발행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2. 8. 5.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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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메타, 사상 첫 채권 발행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가 사상 처음으로 채권 발행에 나섭니다.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간) 가상현실(메타버스)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메타가 지원자금을 끌어모으기 위해 채권 발행을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공모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자본지출, 자사주 매입, 인수 또는 투자 등에 사용될 계획입니다.

메타는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S&P로부터 각각 A1, AA- 등급을 받아 재무안정성을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로이터는 주요 기술기업 중 장부상 부채가 없는 곳은 메타가 유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기업들의 채권 발행이 최근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다시 확대되고 있다며,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비교적 저렴하게 접근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애플과 인텔도 각각 55억 달러, 6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 바 있습니다.

'코인 먹튀' 보이저 CEO, 파산 전 3천만 달러 차익 챙겨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크게 흔들리면서 관련 업체들의 '도미노 파산'이 늘고 있는 가운데, 보이저디지털 CEO가 파산 직전 주식을 매각해 수천만 달러 대 차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NBC에 따르면 코인대부업체 보이저디지털의 스티븐 얼릭 최고경영자(CEO)는 파산보호 신청 전인 작년 2~3월 보유 주식 190만 주를 매각해 3천100만 달러(약406억원)의 차익을 실현했습니다.

캐나다 노론토 증시에 상장된 보이저 주가는 비트코인 가격 급등 속 지난 2020년 7센트에서 지난해 3월 26달러까지 폭등한 바 있습니다.

얼릭 CEO가 마지막으로 주식을 매각한 지난해 4월 5일 이후 보이저 주가는 29.86 달러로 정점을 찍었지만, 이후 급락세를 타면서 3주 만에 41% 하락했고, 지난해 11월에는 69% 급락했습니다.

그리고 약 1년 후인 지난 7월 보이저는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당시 보이저는 고객들의 인출 요구가 빗발친다며 "뱅크런 위기에 직면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코인 헤지펀드 스리애로즈캐피털(3AC)에 6억5천만달러를 빌려줬는데, 3AC가 파산 선고를 받으면서 거액을 떼일 위기에 처했다는 주장입니다.

보이저는 350만명의 고객들이 맡긴 13억달러 상당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올해 초 이후엔 시가총액의 98%가 증발했습니다.

中, 포춘 500대 기업서 美 제쳐

미 경제전문지 포춘이 매년 선정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중국 기업들의 매출 총합이 미국을 처음으로 제쳤습니다.

1995년 포춘이 집계를 시작한 이후 28년 만에 처음입니다.

포춘이 공개한 '글로벌500'에 따르면 500대 기업의 총매출 중 중국 기업들의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1%로 미국(30%)을 뛰어넘었습니다.

순위에 포함된 기업 수는 중국이 미국을 3년째 제쳤습니다.

이번에 순위에 오른 기업 500곳 중 홍콩을 포함한 중국 기업 수는 136개로 미국보다 12개 많았습니다. 

다만 1·2위 기업은 미국의 차지였습니다.

1위는 미국 '유통공룡' 월마트로 9년째 자리를 지켰고, 2위는 연간 4천698억2천200만 달러(약617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아마존이 올랐습니다.

3~5위는 중국기업들로 중국 최대 전력회사 국가전령망공사, 국영에너지기업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와 시노펙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애플, 폭스바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한국은 전년보다 1개 늘어난 16개 기업이 포함됐습니다. 

한국 기업 중 1위는 삼성전자로 1년 전보다 3계단 내려간 18위를 차지했습니다.

현대차도 올해 92위로 9계단 떨어졌고, SK는 12계단 올라 117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외 LG전자와 포스코홀딩스, 기아, 한국전력, 한화, LG화학, SK하이닉스 등이 포함됐습니다.

美 6월 무역적자 6.2% 감소...역대 최대 수출에 석 달 연속 감소

미국 상무부가 4일(현지시간) 지난 6월 상품·서비스 등 무역수지 적자가 796억 달러로 전월보다 6.2%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3개월 연속 감소세로 지난해 12월 이후 최근 6개월 사이 최저치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800억달러도 하회했습니다.

수출이 1.7% 증가한 2천608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이 무역적자 개선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수입도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 5월보다 0.3% 감소했습니다.

대중국 무역 적자는 전월보다 47억 달러 증가한 369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큰 폭의 무역적자 감소는 미 국내총생산 수치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지난 1분기 전체 GDP를 3.2%포인트 끌어내렸던 무역 적자는 2분기 들어 크게 개선돼 성장률에 '플러스 효과'를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美 주간 실업수당 청구 26만명...예상치 부합

미국 노동부가 4일(현지시간) 지난주(7월 24∼3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6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주보다 6천 건 늘어 2주 만에 다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였던 7월 둘째주(26만1천 건)에 근접한 수치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일치했습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도 4만8천 건 증가한 142만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같은 결과는 미국 노동시장이 서서히 식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발표됐습니다.

노동부가 지난 2일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6월 미 기업들의 구인건수는 1천70만 건으로 전월보다 60만5천 건(5.4%) 감소해, 고용 둔화가 시작됐을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英 중앙은행, 기준금리 0.5%p 인상...27년 만에 최대폭

유럽중앙은행(ECB)에 이어 영국 중앙은행(BOE)도 물가 급등세를 잡기 위해 27년 만에 '빅스텝' 금리인상을 결정했습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BOE는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기준금리를 1.25%에서 1.75%로 0.5%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금리 인상 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초기인 2008년 말 이래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BOE는 지난해 12월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 중 가장 먼저 움직인 이후 이번까지 6차례 연속 금리를 올렸습니다.

지난 6월 영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월 대비 9.4% 올라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지난달 물가 상승세를 잡기 위해 0.5%포인트 금리 인상도 선택지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BOE는 올해 4분기 물가상승률 정점을 11%에서 13%로 올려잡았고, 내년에도 높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최근 연이어 금리를 0.75%포인트씩 인상하며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고, 지난달 유럽중앙은행(ECB)도 11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올리면서 0.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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