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日 외무와 회담 일방 취소.."日, 대만 문제에 발언 권리 없어"

정윤영 기자 2022. 8. 5.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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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역내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일본 외무상과 예정된 회담을 취소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은 4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고 있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외교 장관회의를 계기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별도의 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회담은 끝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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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中 대만해협서 역내 긴장감 고조시켜..평화적 접근 촉구"
中 외교부 "日, 美·EU와 중국 비난 동조"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4일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8.42022.8.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역내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일본 외무상과 예정된 회담을 취소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은 4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고 있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외교 장관회의를 계기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별도의 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회담은 끝내 무산됐다.

주요 7국(G7) 외무장관들이 이날 성명을 통해 대만해협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중국을 비판한 이유에서다. 이날 미국·영국·이탈리아·독일·프랑스·일본·캐나다로 구성된 G7 외무장관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중국은 위협적인 행동, 특히 실탄 사격 훈련으로 역내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G7외무장관들은 "중국은 펠로시 장관의 대만 방문을 핑계로) 대만해협에서 공격적인 군사행동을 실시하고 있으나 이는 정당화될 수 없다. 우리는 중국이 일방적인 무력으로 현상변화를 바꾸려하지 않고, 양안(중국-대만)의 차이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더 이상 프놈펜에서 일본 외교장관과 회담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일본은 G7 국가, 유럽연합(EU)과 함께 공동성명을 통해 중국을 부당하게 비난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일본은 대만 문제에 대해 역사적 책임을 지고 있으며 대만 문제에 대해 무책임한 발언을 할 권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좌)이 4일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2022.8.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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