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펠로시 통화 "JSA 방문, 강력한 대북 억지력 상징"

남궁창성 2022. 8. 5. 00: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은 4일 전화 통화를 갖고 한미 양국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발전에 의견을 모았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의장은 대면으로 확대 정상회의를 하는 것처럼 40분 간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한미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0분간 외교·국방·경제 등 논의
김진표 국회의장과 국회서 회담
한미 동맹 70주년 결의안 추진
"실질적 비핵화·평화정착 노력"
▲ 김진표 국회의장이 4일 오전 국회를 방문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은 4일 전화 통화를 갖고 한미 양국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발전에 의견을 모았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의장은 대면으로 확대 정상회의를 하는 것처럼 40분 간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한미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가진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펠로시 의장도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질서를 함께 가꾸어 나가자고 화답했다고 김태효 안보실 제1차장은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은 물론 동행한 미 하원 지도자들과 한 명 한 명 전화로 모두 대화를 나눴다.

낸시 펠로시 의장은 통화에 앞서 윤 대통령에게 “가족과 보내는 첫 여름 휴가 중 시간을 내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통화는 외교, 국방, 기술협력 등 경제안보, 청년, 여성, 기후변화 등 양국 간 다양한 이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용산 대통령실은 밝혔다.

또 오는 9월 유엔(UN) 총회를 앞두고 윤 대통령 참석 요청도 있었다. 윤 대통령은 전화를 마치면서 “의장님을 비롯해 일행들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미 양국간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상징하는 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한미 양국 국회의장은 4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강력하고 확장된 대북 억지력을 바탕으로 국제 협력 및 외교적 대화를 통해 실질적인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양국 정부의 노력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회담한 뒤 진행한 공동 언론 발표에서 “한미 동맹 발전에 대한 양국 국민의 기대를 담아 동맹 70주년 기념 결의안 채택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 의회가 작년 말 ‘인프라법’에 이어 지난달 ‘반도체 및 과학 지원법’을 통과시킨 점을 높이 평가하고, 미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대한 실질적 혜택으로 이어지도록 미국 의회 차원의 협조를 당부했다”며 “첨단 기술 및 공급망 협력을 인적 차원에서 뒷받침하기 위한 전문직 비자 쿼터 입법화, 한인 입양인 시민권 부여 법안, ‘김치의 날’을 지정하는 김치 결의안, 베트남전 참전 미주 한인에 대한 또 다른 법안 등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펠로시 의장은 “저희가 의회 대표단으로 순방한 세 가지 중요한 목적은 안보, 경제, 거버넌스”라며 “세 분야 모두 미국과 한국이 굉장히 탄탄한 관계를 구축하고 서로를 통해 많이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급한 상황에서 안보상의 위기로 시작된 (한미) 관계가 따뜻한 우호 관계로 변했다”며 “그래서 경제와 안보, 거버넌스의 의회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남궁창성·연합뉴스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