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 최우제가 말하는 탑 구도, "나르 애매해, 한타 때 불편한 점 많아져" [LCK 톡톡]

[OSEN=종로, 고용준 기자] 흥한쪽은 '제우스'였다. 한화생명의 대들보인 '두두'의 그웬은 '제우스'의 아칼리 앞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POG 포인트 1100점으로 POG 선두에 나선 '제우스' 최우제는 시즌 마지막까지 선전을 다짐했다. 

T1은 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한화생명과 2라운드 경기서 ‘제우스’ 최우제와 ‘구마유시’ 이민형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최우제는 "오랜만에 깔끔하게 2-0으로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는 승리 소감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젠지전 패배에 대해 그는 "무기력하게 져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돌아봤을 때 이득을 봐야 할 타이밍에 손해를 본 경우가 많아서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두두' 이동주와 맞대결 준비 과정을 묻자 최우제는 "공격적으로 잘하셔서 신경을 쓰긴 했지만 크게 견제하지는 않았다. 다른 경기처럼 비슷하게 준비했다"면서 "최근 선수들이 나르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나도 조금 애매하다고 생각한다. 아칼리 같은 경우 조합을 생각해서 뽑는 것 같다. 나르 외에 맞아줄 사람이 부족할 수 있다. 봇에서 유틸 서포터들이 많이 나오면서 한타 때 불편한 점도 많아졌다"며 그웬을 상대로 나르 대신 아칼리를 꺼내든 이유까지 설명했다. 

2세트 세주아니를 잡은 이유를 묻자 "세주아니는 탱커이지만 라인에서 압박을 해줘야 좋은 픽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럴 바에야 오른을 플레이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세주아니가 오른보다 다재다능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T1의 남은 경기는 3경기. 7일 농심, 10일 리브 샌박, 13일 담원을 상대로 맞대결을 펼친다. 

최우제는 방송 인터뷰에서 언급했던 '너구리' 장하권과 맞대결에 대해 "1라운드에서 너구리 선수 상대로 아쉽게 플레이한 부분도 있다. 담원 경기를 봤을 때 너구리 선수가 탱커를 많이 하고 밴픽적으로 많이 희생을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라인전 기량이 뛰어나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말했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끝으로 최우제는 "정규 시즌이 얼마 안 남았는데 남은 경기에서 깔끔하게 승리하고 싶다. POG 포인트를 많이 받은 만큼 욕심이 난다. 하지만 경기력에 지장이 안 가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