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마치고 日 도착한 펠로시 "한미, 깨지지 않는 유대 공유한 파트너"

트위터에 글 올려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동언론 발표를 통해 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2.7.29/뉴스1

미 국가 의전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연방 하원의장은 4일 방한 일정을 마치고 출국했다. 일본 도쿄에 도착한 그는 트위터에 “한미는 수십 년의 우정과 파트너 십에서 맺어진 깨지지 않는 유대(unbreakable bond)를 공유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 글에 김진표 국회의장과 찍은 사진을 첨부하고 “한국 국회의장과 우리 국가의 안보, 번영 및 민주주의를 계속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겠다”고도 했다.

미국의 국회의장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02년 데니스 해스터트 의장 이후 20년 만이다. 펠로시 의장의 방한 기간 우리 정부나 국회 관계자들이 영접을 나가지 않고, 윤 대통령이 휴가를 이유로 만나지 않아 홀대 논란이 일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면담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윤 대통령의 거절로 40분간 통화만 했다.

펠로시 의장은 국회를 찾아서는 김진표 의장과 70분간 회담을 했고, 방한 기간 동안 판문점과 공동경비구역(JSA)을 찾았다. 이런 그의 행보를 두고 중국과 대만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7차 핵실험을 앞둔 북한에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낸 것으로 해석됐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윤 대통령이 펠로시를 냉대(snub)했다”고 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윤 대통령이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을 이유로 펠로시 의장과의 미팅을 생략(skip)했다”고 전했다.

낸시 펠로시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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