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사일 5발 일본 EEZ에 떨어져..4발은 대만 본섬 상공 비행

이종희 2022. 8. 4.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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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해 고강도 군사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발사된 탄도미사일 일부가 일본이 설정한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졌다고 4일 일본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은 "EEZ와 근해에 설정된 훈련 해역에 탄도미사일이 낙하해 (일본의) 안전보장 및 국민 안전에 관한 중대한 문제로 강력히 비난한다"며 "방위성과 자위대는 정보의 수집, 분석, 경계 감시 등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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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NHK "中 탄도미사일 日 EEZ 낙하는 처음"
日 항공기와 선박 등 피해 확인되지 않아

[서울=뉴시스]4일 중국 동부전구 군사훈련 관련 가상도로, 중국군 미사일이 대만 인근 여러 해역에 떨어지는 모습을 담고 있다. 대만해협을 관할하는 중국 동부전구는 "대만 동부 외해(外海) 예정된 해역에 여러 형태의 재래식 미사일을 발사했고, 미사일은 전부 목표물을 명중시켰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중국중앙 TV 군사채널 캡쳐> 2022.08.04


[서울=뉴시스] 이종희 김예진 기자 = 중국군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해 고강도 군사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발사된 탄도미사일 일부가 일본이 설정한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졌다고 4일 일본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은 이날 오후 중국군이 대만과 가까운 푸젠성과 저장성 연안에서 모두 9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약 350~700㎞를 날아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총 5발은 일본 오키나와현 하테루마섬(波照間島) 남서쪽 일본 EEZ 안쪽에 설정된 중국 훈련 해역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5발 가운데 4발은 대만 본섬 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방위성은 밝혔다.

방위성에 따르면 나머지 4발 중 1발은 일본의 요나구니지마(与那国島) 북북서쪽에 설정된 훈련 해역 내, 일본 EEZ 외부로 낙하했다. 2발은 대만 남서쪽에 설정된 훈련 해역에, 1발은 대만 북부에 설정된 훈련해역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 4발은 모두 중국이 공표한 대로 낙하했다.

NHK는 "중국의 탄도미사일이 일본 EEZ 내에 낙하한 것은 처음"이라며 "일본의 항공기와 선박의 피해 등의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은 "EEZ와 근해에 설정된 훈련 해역에 탄도미사일이 낙하해 (일본의) 안전보장 및 국민 안전에 관한 중대한 문제로 강력히 비난한다"며 "방위성과 자위대는 정보의 수집, 분석, 경계 감시 등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외무상은 현지에서 기자들에게 "중국의 탄도미사일이 EEZ를 포함한 일본 근해에 낙하한 것은 일본 안보와 국민 안전에 관한 중대한 문제"라며 "외교경로로 중국에 항의했다"고 말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중국의 행동은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군사훈련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중국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비난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모리 다케오(森健良) 외무성 사무차관은 쿵쉬안여우(孔鉉佑) 주일 중국대사에게 전화로 항의했다. 모리 차관은 "일본 안보와 국민 안전에 관한 중대한 문제"라며 "중국의 행동을 비난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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