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시설 활용 'G-SHOW' 공개..장기 활용 방안은?

김보람 2022. 8. 4. 23:5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강릉] [앵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시설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아이스쇼 'G-SHOW'가 내일(5일) 개막을 앞두고 언론에 일부 공개됐습니다.

또 다른 올림픽 시설인 강릉아레나에는 수영장이 조성되는 등 올림픽 경기장들이 하나둘 쓰임새를 찾고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해에 빠진 수로부인의 아들 '융'.

용궁 공주 '해나'를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두 사람은 용궁을 빼앗으려는 반란을 제압하고, 육지로 올라옵니다.

강릉을 배경으로 하는 설화 '수로부인'의 뒷이야기를 상상해 창작 뮤지컬로 만든 'G-SHOW'입니다.

국내 최초로 아이스링크와 미디어아트를 결합했습니다.

[최철기/'G-SHOW' 총감독 : "스케이트를 타면서 공중을 날아다니는 기술도 들어가 있고 배우들이 센서를 착용해서 움직일 때마다 영상이 따라 움직이는 기술 등 해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마땅한 쓰임새를 찾지 못한 강릉하키센터가 무대로 활용됩니다.

[김홍규/강릉시장 : "좋은 인상을 심어주면 또 관객이 많아지면 우리 지역의 관광자원으로 한 번 써볼 생각입니다."]

다른 올림픽 경기장들도 하나둘 활용법을 찾고 있습니다.

강릉아레나는 지난해 말 올림픽 뮤지엄을 개관한 데 이어, 지하는 수영장으로 활용됩니다.

수영장은 길이 길이 50미터, 8개 레인을 갖췄는데 오는 10월쯤 개관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평창슬라이딩센터에 대한 체험시설 활용 계획은 지지부진하고, 강릉 스피드스케이트경기장은 여전히 활용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올림픽 경기장 시설 등을 정부가 관리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지만, 관련 법령 미비가 걸림돌입니다.

[조관묵/강원도 올림픽시설과장 : "지속적으로 수익모델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동계스포츠 특성상 경기장 운영에 따른 적자 규모는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인데요."]

4년 전 영광을 뒤로하고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는 평창올림픽 시설.

강원도가 해마다 올림픽 시설 유지 관리에 투입하는 예산은 50억이 넘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김보람 기자 (bogu0602@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