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시설 활용 'G-SHOW' 공개..장기 활용 방안은?
[KBS 강릉] [앵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시설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아이스쇼 'G-SHOW'가 내일(5일) 개막을 앞두고 언론에 일부 공개됐습니다.
또 다른 올림픽 시설인 강릉아레나에는 수영장이 조성되는 등 올림픽 경기장들이 하나둘 쓰임새를 찾고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해에 빠진 수로부인의 아들 '융'.
용궁 공주 '해나'를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두 사람은 용궁을 빼앗으려는 반란을 제압하고, 육지로 올라옵니다.
강릉을 배경으로 하는 설화 '수로부인'의 뒷이야기를 상상해 창작 뮤지컬로 만든 'G-SHOW'입니다.
국내 최초로 아이스링크와 미디어아트를 결합했습니다.
[최철기/'G-SHOW' 총감독 : "스케이트를 타면서 공중을 날아다니는 기술도 들어가 있고 배우들이 센서를 착용해서 움직일 때마다 영상이 따라 움직이는 기술 등 해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마땅한 쓰임새를 찾지 못한 강릉하키센터가 무대로 활용됩니다.
[김홍규/강릉시장 : "좋은 인상을 심어주면 또 관객이 많아지면 우리 지역의 관광자원으로 한 번 써볼 생각입니다."]
다른 올림픽 경기장들도 하나둘 활용법을 찾고 있습니다.
강릉아레나는 지난해 말 올림픽 뮤지엄을 개관한 데 이어, 지하는 수영장으로 활용됩니다.
수영장은 길이 길이 50미터, 8개 레인을 갖췄는데 오는 10월쯤 개관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평창슬라이딩센터에 대한 체험시설 활용 계획은 지지부진하고, 강릉 스피드스케이트경기장은 여전히 활용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올림픽 경기장 시설 등을 정부가 관리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지만, 관련 법령 미비가 걸림돌입니다.
[조관묵/강원도 올림픽시설과장 : "지속적으로 수익모델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동계스포츠 특성상 경기장 운영에 따른 적자 규모는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인데요."]
4년 전 영광을 뒤로하고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는 평창올림픽 시설.
강원도가 해마다 올림픽 시설 유지 관리에 투입하는 예산은 50억이 넘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김보람 기자 (bogu060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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