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등극 LG, 류지현 감독 "김윤식-허도환 배터리 호흡 최고였다"

▲ LG 류지현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사직,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가 연승을 시작했다.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12-2 대승을 거두면서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을 앞두고 상승세를 탔다. 같은 날 SSG가 키움을 꺾으면서 LG가 경기 차 없는 2위로 올라섰다.

LG는 1-2로 끌려가던 4회 롯데 선발 박세웅을 공략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김현수의 볼넷과 채은성의 2루타를 시작으로 오지환의 동점 희생플라이와 로벨 가르시아의 역전 적시타가 터졌다. 문보경과 이재원의 연속 타자 2루타로 3점을 더해 5-2로 앞서기 시작했다.

6회에는 이재원이 허벅지에 쥐가 난 상태에서 왼쪽 담장을 넘는 시즌 12호 솔로 홈런을 날렸다. 여기에 상대 실책이 나오면서 2점을 더해 8-2로 도망갔다. 8회에는 채은성과 가르시아가 적시타를 터트려 두 자릿수 득점을 넘겼다.

박해민은 1회 도루로 KBO 역대 3호 9시즌 연속 20도루를, 김현수는 8회 내야안타로 역대 9호 13시즌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다.

선발 김윤식은 3회까지 안타 4개를 맞고 2실점했지만 역전 직후인 4회부터는 안정감을 찾았다. 6이닝 7피안타 무4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4승을 챙겼다. 탈삼진 7개는 데뷔 후 1경기 최다 기록이다.

경기 후 류지현 감독은 "김윤식의 호투, 허도환과의 배터리 호흡이 최고의 경기로 이어졌다. 이재원이 5경기 만에 선발 출전했는데도 좋은 경기감각을 유지했다. 이재원의 3타점이 의미있는 점수였다"고 말했다. 또 "아울러 3연전 기간 멀리 부산까지 응원와주신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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