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보란 듯 첨단 무기 물량 공세로 '대만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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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이 대만을 사실상 전면 봉쇄하는 초대형 무력 시위에 다양한 탄도미사일과 스텔스 전투기 등 전략 무기를 대거 동원했다.
앞서 3차 대만해협 위기 때 중국은 1995년 7월부터 1996년 3월까지 8개월에 걸쳐 대만 앞바다에 미사일을 쏘아 떨어뜨리는 등 전쟁 위기감을 극도로 고조시켰지만 미국이 두 개 항공모함 전단을 대만 인근에 집결시키는 초강경 대응에 나서자 무력 시위를 슬그머니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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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이 대만을 사실상 전면 봉쇄하는 초대형 무력 시위에 다양한 탄도미사일과 스텔스 전투기 등 전략 무기를 대거 동원했다.
이는 1995∼1996년 3차 대만해협 위기 때 미국 항공모함 두 척이 투입되자 물러났던 중국이 과거와 달리 미국에 꿀리지 않는 모습을 대내외에 과시하려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군은 지난해 8월 CCTV 보도를 통해 신형 단거리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면서 영상을 공개한 적이 있는데 당시 소개된 사진과 이날 동부전구가 공개한 사진이 정확히 일치한다.
중국군은 당시 미사일 시험발사 소식을 전하면서 “복잡한 전자기 방해를 뚫고 적 통신 시스템을 파괴했다”고 소개한 바 있다. 화면에 공개된 DF-15 개량형 미사일 외에도 중국군이 이날 다양한 둥펑 계열 탄도미사일을 섞어 쐈다는 점도 관심을 끈다.
이강은 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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