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 꿈 키워요"..과학영재 수업 '눈길'
[KBS 울산] [앵커]
여름방학 기간 유니스트가 고등학생을 위한 과학영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과학 꿈나무들을 이공계 인재들로 키우겠다는 겁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니스트의 실험 수업, 수강생들은 고등학교 1, 2학년생입니다.
과산화수소에 촉매를 넣어 산소 기체를 만들고, 영하 196도의 액체질소에 담그자 산소가 액체로 변합니다.
산소가 자기적 성질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실험입니다.
["자석을 가까이 대면 액체산소가 이렇게 같이 움직이겠죠."]
액체질소에 넣었던 플라스크를 들어 올리자 풍선이 부풀어 오릅니다.
액화됐던 산소가 기체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유니스트와 울산교육청이 연계한 '미래과학영재 집중과정'입니다.
과학에 재능과 흥미가 있는 울산지역 고등학교 1, 2학년 60명이 대상입니다.
과목은 수학, 물리, 화학 등 기초과학 분야로 2주 과정입니다.
[김태훈/울산 화봉고 2학년 : "유니스트의 교수진이나 연구진이 되고 싶고요. 이번 고등학교 때 체험을 통해서 앞으로 저의 진로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박혜인/울산 매곡고 2학년 : "책으로 본 것과 직접 여기 와서 실험하는 것은 생각했던 것보다 되게 다르게 느껴져서 꿈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유니스트에서도 지역의 과학인재를 발굴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조재흥/유니스트 화학과 교수 : "작년과 재작년 경험을 통해 보았을 때 여기 와서 관심을 가졌던 학생들이 대학교에 지원하는 경우도 꽤 있어서 좋은 예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인재 유출이 심각한 상황에서 우수한 교수진을 통한 과학영재 교육이 지역의 과학 꿈나무와 대학 모두에게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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