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한 동점타·결승타' SSG, 1위 질주..LG, 2위 도약(종합)

김주희 2022. 8. 4.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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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삼성, 두산 완파…박진만 감독대행 첫 승

'라미레즈 호투' 한화, 양현종 내세운 KIA 제압…NC, 노진혁 끝내기 안타로 승리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SSG 랜더스의 경기, 6대5로 승리한 SS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2.08.04.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문성대 김주희 기자 = SSG 랜더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제압하고 1위를 질주했다.

SSG는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초 나온 박성한의 결승타를 앞세워 6-5로 승리했다.

전날 키움에 1점차 패배를 당했던 SSG는 설욕전을 펼쳤다. 1위 SSG(65승 3무 29패)는 키움(58승 2무 38패)을 3위로 밀어냈다.

SSG 두 번째 투수 오원석은 1회 1사 후 등판해 5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SSG 외국인 타자 후안 라가레스는 KBO리그 데뷔 1호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7회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다.

박성한은 8회초 5-5로 균형을 맞추는 2타점 2루타와 10회초 1타점 내야땅볼로 결승 타점을 올리는 등 5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키움은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의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실점 호투를 앞세워 승리를 노렸지만, 두 번째 투수 김태훈의 난조로 아쉬움을 남겼다.

SSG는 1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SSG는 1회 최지훈의 내야안타와 최정의 2루타로 2사 2, 3루를 만든 후 라가레스의 중전안타로 2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키움은 1회말 선두타자 이용규의 안타와 송성문의 볼넷, 이정후의 안타로 만루를 기회를 잡은 후 김혜성과 박찬혁의 연속 안타로 역전했다. SSG 좌익수 라가레스의 포구 실책도 득점을 거들었다. 이후 폭투로 1점을 추가해 4-2로 달아났다.

키움은 6회말 야시엘 푸이그의 시즌 11호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추가해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하지만 SSG는 7회 라가레스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추격을 시작했다.

SSG는 8회 공격에서도 추신수의 볼넷과 김강민의 2루타, 한유섬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은 후 박성한의 2타점 2루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SSG는 연장 10회초 최정이 내야 실책으로 출루한 후 한유섬의 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한유섬의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는 키움 2루수 김혜성의 글러브를 맞고 뒤고 빠졌다. 기록원은 타구가 라이트에 들어갔다고 판단해 안타에서 실책으로 정정했다.

이후 무사 1, 3루에서 박성한이 2루수 땅볼로 3루주자 최정을 홈으로 불러들여 결승점을 뽑았다.

SSG는 10회말 마무리 서진용을 투입해 1점차 승리를 지켰다. 서진용은 시즌 17세이브(6승 1패)를 기록했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17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말 무사에서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 2022.06.17. hgryu77@newsis.com


잠실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에 9-2 완승을 거뒀다.

지난 1일 허삼영 감독 사퇴 후 첫 승이다. 박진만 감독대행의 첫 경기였던 전날(3일)에는 두산에 1-3으로 졌다.

이날 승리로 9위(39승2무55패) 삼성은 최근 2연패이자 목요일 8연패를 끊어냈다.

시즌 50패(41승2무)째를 기록한 두산은 6위를 지켰다.

투타 모두 삼성이 앞섰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7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5패)째를 챙겼다.

타선은 장단 16안타를 쏟아냈다.

반면 두산 선발 이영하는 1이닝 동안 볼넷 6개를 남발하다 4실점하고 조기 강판, 시즌 7패(6승)째를 피하지 못했다.

타선도 5안타 빈타에 그쳤다.

삼성은 1회부터 3점을 뽑아냈다.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으로 일군 무사 만루에서 호세 피렐라가 선제 2타점 적시타를 쳤다. 다시 오재일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가득 채운 뒤엔 김재성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2회에는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구자욱이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삼성의 타선은 식지 않았다. 4-0으로 앞선 3회에도 1사 2, 3루에서 오선진의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더 챙겼다. 후속 김지찬의 번트 안타에는 3루 주자 강한울이 홈으로 뛰어 들어 6-0으로 차이가 벌어졌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6회 1점, 7회 2점을 더 보태 두산을 잠재웠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연장 10회초 1사 만루 상황 LG 김현수가 1타점 적시타 때 박해민이 박수치고 있다. 2022.06.19. photocdj@newsis.com


부산에서는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12-2로 대파했다.

2연승을 달린 LG(57승1무37패)는 2위로 올라섰다.

LG 김윤식은 6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4승(4패)째를 수확했다.

타선도 장단 18안타를 퍼부었다. 톱타자 박해민은 2안타 2득점 1도루로 활약, KBO리그 역대 3번째 9년 연속 20도루 대기록도 세웠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4⅓이닝 5실점에 그쳐 시즌 7패(7승)째를 당했다.

LG는 1-2로 끌려가던 4회 4점을 몰아내 분위기를 바꿨다.

무사 2, 3루에서 오지환의 희생플라이로 균형을 맞추고, 후속 로벨 가르시아의 우전 적시타로 역전했다. 이어 문보경, 이재원이 연달아 2루타를 때려내며 5-2 리드를 잡았다.

6회에는 이재원의 좌월 솔로포(시즌 12호)와 상대 실책 등으로 3점을 더 추가했다.

흐름을 가져온 LG는 8회 3점, 9회 1점을 더 빼앗고 롯데의 추격 의지도 꺾었다.

대전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KIA 타이거즈를 4-1로 눌렀다.

최하위 한화(30승2무64패)는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5위 KIA의 시즌 성적은 48승1무46패가 됐다.

양팀 에이스 대결에서 한화가 웃었다.

한화 예프리 라미레즈는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볼넷 4개를 내줬지만, 안타를 3개만 맞고 삼진 6개를 솎아내면서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

KIA는 양현종의 등판에도 패해 아쉬움이 더 컸다. 양현종은 5⅓이닝 9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5패(10승)째를 당했다. 2018년 7월3일부터 이어진 한화전 6연승 행진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 타자들은 1회부터 끈질긴 타격으로 양현종을 흔들었다.

2사 후 정은원의 볼넷, 노시환의 중전 안타로 연결된 1, 2루 찬스에서 하주석이 중전 적시타로 선제점을 올렸다.

2회에는 박상언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와 마이크 터크먼의 좌전 안타를 묶어 추가점을 냈다.

라미레즈에 묶여 고전하던 KIA는 6회초 2사 후 소크라테스 브리토, 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한화는 6회말 1사 후 김인환, 노수광의 연속 2루타로 다시 한 점을 달아났다. 이어 박상언도 중전 적시타에 4-1로 도망갔다.

9회 등판한 한화 김종수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창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노진혁의 끝내기 2루타에 힘입어 KT 위즈를 4-3로 눌렀다.

극적인 승리를 거둔 8위 NC(38승3무52패)는 7위 롯데(40승4무53패)를 1.5게임 차로 쫓았다.

KT(50승2무42패)는 4위를 유지했다.

경기 중반까지도 KT 분위기였다.

2회 무사 만루에서 신본기의 병살타로 선제점을 낸 KT는 4회 신본기, 7회 배정대의 희생플라이로 3-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NC는 8회 1사 1루에서 김주원의 좌월 투런포(시즌 6호)로 단숨에 1점 차로 추격했다.

2-3으로 끌려가던 9회 2사 1, 2루에서는 노진혁이 KT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7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구원 난조에 승리를 놓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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