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듀란트는 미래를 알고 있었다, 그 씁쓸한 현실

이보현 2022. 8. 4.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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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듀란트는 팀의 미래를 알고 있었다.

유럽 리그에서 활약중인 마이크 제임스가 케빈 듀란트와 나눈 일화를 공개했다.

제임스는 듀란트에게 전화해서 AS모나코를 응원하러 와달라고 부탁했는데, 듀란트는 "그럴 일 없다"며 단칼에 거절했다고 한다.

브루클린은 2021-22 시즌 도중 카이리 어빙, 제임스 하든, 듀란트로 이어지는 역대 통틀어봐도 손꼽히는 막강한 전력을 구성하는데 성공했는데, 막상 시즌에 들어가보니 최악의 조직력을 보여주면서 동부 7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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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보현 객원기자] 케빈 듀란트는 팀의 미래를 알고 있었다. 유럽 리그에서 활약중인 마이크 제임스가 케빈 듀란트와 나눈 일화를 공개했다.

마이크 제임스는 유럽 리그의 스타다. 1990년생 포인트가드인 그는 그리스리그와 이탈리아 리그에서 주역으로 우승컵을 따냈으며 올 유로리그 퍼스트 팀, 세컨드 팀에 모두 선정된 적 있다. 그만큼 유럽에서는 알아주는 선수다.

제임스는 2021년 브루클린 네츠에서 잠시나마 뛰며 케빈 듀란트와 인연을 맺었다. 제임스는 2020-21 시즌 브루클린에서 13경기를 뛰면서 경기당 7.7득점 4.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준수한 활약상이었지만 브루클린은 타선수 영입을 희망, 시즌 종료 후 제임스와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제임스는 프랑스 리그 AS 모나코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매체 네츠와이어의 4일(한국시간) 보도에 의하면 듀란트가 제임스에게 플레이오프가 시작되기도 전 소속팀의 탈락을 예견했다고 한다. 제임스의 AS모나코는 2022 시즌 유로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제임스는 듀란트에게 전화해서 AS모나코를 응원하러 와달라고 부탁했는데, 듀란트는 ”그럴 일 없다“며 단칼에 거절했다고 한다. 이유인 즉슨 듀란트의 브루클린 네츠도 2022 플레이오프에서 동부 컨퍼런스 7번 시드로 진출하면서 동시간대에 열리는 다른 경기 직관이 불가능했기 때문.

하지만 듀란트는 2022 NBA 플레이오프가 시작되기 1주일 전, 제임스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그는 ”아마 너의 플레이오프 경기에 가게될 것 같아.“라고 전했다고.

듀란트가 소속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락을 예견한 것이다. 브루클린은 2021-22 시즌 도중 카이리 어빙, 제임스 하든, 듀란트로 이어지는 역대 통틀어봐도 손꼽히는 막강한 전력을 구성하는데 성공했는데, 막상 시즌에 들어가보니 최악의 조직력을 보여주면서 동부 7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반등의 여지는 있었다. 어찌되었든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타 선수들의 파괴력이고 브루클린은 이를 보유하고 있는지라 강력한 플레이오프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당사자 듀란트는 이미 플레이오프 시작도 전에 팀의 탈락을 예견하고 있었다. 훈련 도중에 보여준 팀의 경기력, 혹은 최악에 이른 팀 케미스트리 때문일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브루클린 내부 분위기가 매우 안 좋았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브루클린은 1라운드서 보스턴 셀틱스에게 0-4 시리즈 스윕을 내준채 시즌을 허무하게 마쳤다.

듀란트는 알고 있었다. 팀의 미래를 말이다. 듀란트 정도의 슈퍼스타가 플레이오프 시작도 전에 전의를 상실할 정도였다면 지난 시즌 브루클린 분위기가 어땠을지는 상당히 확실해보인다. 다가올 시즌에는 많은 것들이 달라져야 할 것이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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