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씨잼, 비와이와 한솥밥..데자부그룹과 전속계약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래퍼 스윙스가 이끄는 저스트 뮤직과 결별한 래퍼 씨잼(C Jamm·29·류성민)이 래퍼 비와이와 한솥밥을 먹는다.

비와이가 이끄는 힙합 레이블 데자부그룹은 씨잼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 레이블엔 래퍼 쿤디판다·최엘비도 속해 있다.

2013년 데뷔한 씨잼은 2016년 엠넷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시즌5에서 준우승하며 힙합 팬의 눈도장을 받았다. 2018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기세가 한풀 꺾였다.

2020년 '제17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킁'으로 최우수 랩&힙합 음반을 거머쥐면서 복귀를 알렸다. 하지만 작년 클럽에서 다른 손님의 얼굴을 폭행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기도 했다.

데자부그룹은 "뮤지션로서 갖춰야할 음악적 능력도 중요하지만, 활동을 하면서 그보다 더 중요한 부분이 있다. 선한 영향력을 쌓는 좋은 움직임을 가져가도록 책임지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씨잼은 지난 3월 제이 키드먼과 협업한 EP '걘'을 발매했다. 데자부그룹과 계약 맺은 걸 기점으로 더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나섰다.

한편 데자부그룹은 올해 한국힙합어워즈에서 '올해의 레이블상'을 받았다. 소속 래퍼들의 활약도 돋보이다. 작년 쿤디판다의 앨범 '가로사옥'에 이어 올해 최엘비의 '독립음악'이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랩&힙합 음반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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