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대만 방문 '불똥'..中미사일 5발 일본 EEZ 낙하
중국이 훈련 중 쏜 미사일 일부가 일본이 설정한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쪽에 떨어졌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중국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해 4일 오후 1시(한국시간 오후 2시)께 대만해협에서 장거리 실탄 사격 훈련을 한 데 오후 1시 56분께 대만 동북·서남해역에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
이날 교토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중국이 발사한 것으로 대만 측이 파악한 탄도미사일 11발 중 5발이 자국 EEZ 안쪽에 낙하했으며, 중국의 탄도미사일이 일본이 설정한 EEZ 안쪽에 낙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즉시 중국에 항의했다. 기시 노부오 방위상은 "일본의 안전보장,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중대한 문제다. 강하게 비난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중국의 훈련에 긴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만에서 약 110㎞ 거리에 있는 섬인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지마에서는 현지 어업협동조합이 어민들에게 중국의 군사 훈련 구역을 알리는 자료를 배포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앞서 미군은 지난 2일 오키나와에 있는 가데나기지에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한 중국이 돌발 행동에 나설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평소 이 기지를 근거지로 하지 않은 KC135 공중급유기 22기가 배치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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