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72경기' 케인, 지옥의 시즌 혹사 예상.."조기 은퇴할 수도"

이규학 기자 2022. 8. 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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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들이 지옥의 시즌으로 인해 선수 경력이 줄어들 수도 있다.

이어 "국내 리그 및 컵 대회, 유럽대항전, 월드컵까지 치르는 선수들은 이번 시즌 최대 72경기를 출전한다. 특히 잉글랜드 대표팀의 해리 케인은 308일 동안 4일에 한 번 경기에 나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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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들이 지옥의 시즌으로 인해 선수 경력이 줄어들 수도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4일(한국시간) “EPL 스타들은 지옥의 시즌이 다가오면서 조기 은퇴할 수도 있다. 신체적,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경력이 단축될 위험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국내 리그 및 컵 대회, 유럽대항전, 월드컵까지 치르는 선수들은 이번 시즌 최대 72경기를 출전한다. 특히 잉글랜드 대표팀의 해리 케인은 308일 동안 4일에 한 번 경기에 나선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은 그야말로 ‘지옥의 시즌’이다. 11월 말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일정이 잡혀있기 때문이다. 결국 유럽 리그는 시즌 도중에 월드컵을 치르러 가기 때문에 잠시 중단된다. 그동안 월드컵은 여름 프리시즌 기간에 개최됐기 때문에 이례적인 경우로 볼 수 있다.


가장 경기 일정이 험난한 EPL이 가장 큰 문제다. EPL은 다른 리그와 달리 연말에 ‘박싱데이’ 기간이 있고,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FA컵까지 2개의 국내 컵대회가 열린다. 여기에 월드컵까지 겹쳐있기 때문에 EPL은 남은 일정들의 휴식 기간을 최대한 줄여 더욱 험난한 일정을 갖추게 됐다. 유럽대항전에 출전하는 클럽들은 더욱 심각하다.


모든 대회에서 성과를 거둔다면 최대 72경기나 치르게 된다. EPL 38경기, EFL컵 6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A컵 6경기, 기타 A매치 2경기, 월드컵 7경기가 잡혀있다.


이처럼 ‘지옥의 시즌’을 앞두고 프로축구선수협회(PFA)의 CEO인 마헤타 몰랑고는 선수들의 수명을 걱정했다.


그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톱클래스 선수들은 매년 60경기를 치른다. 결국 몸이 멈추게 되고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상태가 될 것이다. 8~9년의 엘리트 경력이 5~6년이 될 수도 있다”라며 선수들에게 우려를 표하고 무슨 일이라도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 걱정했다.


이어 “업계는 여기서 무엇이 문제인지 깨닫고 있는가? 그들은 선수들이 기계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는가? 일부 선수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들은 슈퍼맨이 아니다. 한편으로는 그들을 돌보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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