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낙산해수욕장 일대, 지난해부터 27차례 땅 꺼짐

박종화 2022. 8. 4. 22: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 양양군 낙산해수욕장 인근에서 지난해 말부터 20차례 넘게 땅 꺼짐 현상이 일어났으나 당국은 사고 예방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낙산해수욕장 인근 호텔 신축 현장에선 지난해 말부터 땅 꺼짐 현상이 27차례 일어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앙지하사고조사위 조사 착수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강원 양양군 낙산해수욕장 인근에서 지난해 말부터 20차례 넘게 땅 꺼짐 현상이 일어났으나 당국은 사고 예방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낙산해수욕장 인근 호텔 신축 현장에선 지난해 말부터 땅 꺼짐 현상이 27차례 일어났다. 이로 인해 2월 공사가 중단됐으나 공사가 재개된 후인 5월 다시 땅 꺼짐 현상이 나타났다.

침하 면적도 2월까진 커봐야 4.5㎡였으나 5월엔 10㎡로 커졌다. 27번째 땅 꺼짐이 일어난 이달 3일엔 침하 면적이 96㎡에 달했다.

27번째 땅 꺼짐으로 침하지 주변 편의점 건물이 무너져 내렸다. 사상자는 없으나 주변 호텔 투숙객 96명이 대피했다.

양양군 관계자는 “터파기로 흙을 퍼내면 지하수가 공사 현장으로 쏠리는데 이 때문에 싱크홀이 자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를 4일 가동했다.

김영국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이번 사고조사에서 공사현장의 시공 및 지하개발 공법의 적정성, 부실시공 여부 등 해당 현장의 사고를 유발하게 된 원인을 다방면으로 조사하여 추가 피해가 없도록 하고, 조사 결과를 통해 다른 현장도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 양양군 낙산해수욕장 인근 땅 꺼짐 사고현장.(사진=연합뉴스)

박종화 (bell@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