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또 한번 레벨업! 두 번째 득점왕 꿈꾼다

이두리 기자 2022. 8. 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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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EPL 개막..한국 팬들 다시 '잠 못 드는 밤'
토트넘서 8시즌째 매년 발전 거듭
‘두 시즌 연속 득점왕’ 새로운 도전
여름 이적시장 ‘화끈한 전력 보강’
탄탄해진 측면 자원 지원사격 기대
내일 밤 11시 사우샘프턴전 첫 경기

손흥민(30·토트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번째 시즌이 시작된다. 매 시즌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는 EPL 득점왕까지 거머쥐었다. 프리시즌 전력 보강을 통해 더욱 탄탄해진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새 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오는 6일 오전 4시 크리스털 팰리스와 아스널의 경기를 시작으로 EPL 2022~2023시즌이 개막한다.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은 6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개막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23골을 폭발시키며 무함마드 살라흐(30·리버풀)와 득점 공동 1위로 EPL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해 매년 발전을 거듭해온 손흥민은 특히 최근 세 시즌 동안 득점 상승폭이 크게 도드라진다. 2019~2020시즌 리그 11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2020~2021시즌에는 17골을 터트리며 ‘커리어 하이’를 찍더니 2021~2022시즌 23골까지 치고 나갔다. 아시아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오른 상승세를 이어 2시즌 연속 득점왕을 꿈꾼다.

한계를 모르는 손흥민의 득점 행진과 지난 시즌 중간 부임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시너지에 힘입어 토트넘은 리그 4위에 올라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히샤를리송, 베테랑 측면 수비수 이반 페리시치, 프랑스 국가대표 센터백 클레망 랑글레 등 거물급들을 영입했다. 토트넘의 측면 자원이 전보다 탄탄해지면서, 손흥민은 더욱 활발히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두 시즌 연속 득점왕’ 달성을 위해 이번 시즌 손흥민이 넘어야 할 산도 만만찮다. 지난 시즌 득점왕 경쟁은 손흥민과 살라흐의 2강 구도였다. 득점 공동 1위인 이들과 득점 3위 호날두(18골)의 차이는 5골이나 된다. 이번 시즌에는 새로운 득점왕 후보들이 EPL에 여럿 합류했다. 이번 시즌부터 리버풀에서 뛰는 우루과이 출신 다윈 누녜스는 지난 시즌 포르투갈 1부리그에서 26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거물 공격수 엘링 홀란은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2골을 넣어 득점 3위에 올랐다. 특히 홀란은 맨시티의 탄탄한 미드필더진의 지원을 받게 돼 가장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꼽힌다. 지난 시즌 경쟁자 살라흐와 팀 동료인 케인의 저력도 건재해 올 시즌 득점왕 경쟁은 한층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은 이번 여름 프리시즌 4경기에서 2골·3도움을 기록하며 새 시즌 준비를 마쳤다.

김대길 경향신문 해설위원은 4일 “이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꼭 써야 하는 선수’가 됐다. 새로운 선수가 많이 들어온 만큼, 손흥민은 다양한 위치에서 공격을 소화해낼 수 있다. 이번 시즌에는 토트넘이 맨시티, 리버풀에 도전해 우승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주변 환경이 지난 시즌보다 좋아졌기 때문에, 손흥민이 득점할 기회가 더 많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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