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건희 사적 수주 의혹' 불거졌지만 대통령실은 묵묵부답, 진상조사 해야"

이동준 2022. 8. 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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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대통령 관저 공사 사적 수주 의혹 등과 관련해 "대통령실 불법 비리 의혹 전반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통령실이 지난 6월 시공능력 평가액이 기준에 미달된 신생업체와 집무실 리모델링 공사를 수의계약할 당시 김 여사와의 사적 인연 의혹이 제기됐고, 대통령실은 하다 보니 알음알음 소개받았다고 둘러댔다"며 "반면 2주 앞서 5월에 계약했다는 관저 리모델링 공사 사적 수주 의혹에 대해선 경호처가 검증했다고 해명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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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문제없어" 주장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대통령 관저 공사 사적 수주 의혹 등과 관련해 “대통령실 불법 비리 의혹 전반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 여사가 과거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를 운영할 당시 전시회를 후원한 업체가 관저 공사의 일부 시공을 수의계약 형태로 맡았다는 취지의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었는데, 대통령실은 경호처가 검증했고 윤 대통령 부부와 관계있는지 여부는 절대적 문제라고 보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박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통령실과 관저 공사에 김건희 여사 사적 수주 의혹이 계속 불거졌지만, 대통령실은 동문서답 아니면 묵묵부답”이라며 “대통령 비서실장과 총무비서관 등 책임 참모들의 끝 모를 무능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국민들은 답답하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또 “김건희 여사의 사적 계약 의혹에 대한 (대통령실의) 해명도 오락가락”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실이 지난 6월 시공능력 평가액이 기준에 미달된 신생업체와 집무실 리모델링 공사를 수의계약할 당시 김 여사와의 사적 인연 의혹이 제기됐고, 대통령실은 하다 보니 알음알음 소개받았다고 둘러댔다”며 “반면 2주 앞서 5월에 계약했다는 관저 리모델링 공사 사적 수주 의혹에 대해선 경호처가 검증했다고 해명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급하게 시작한 관저 공사는 검증을 거쳤는데, 더 늦게 시작한 집무실 공사 계약은 알음알음했다는 건 앞뒤가 안 맞는다”며 “대통령실 이전 전반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 등 국회법이 정한 모든 절차를 조속히 검토하고 진상규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도 국회 운영위원회 개최를 회피해선 안 된다”며 “집무실 관저 수주 공사 의혹뿐만 아니라 대통령실 운영 전반에 대한 국민 알 권리를 충족하고, 잘못된 업무 처리를 바로 잡는 데에 입법부 일원으로 참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반면 대통령실은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관저 공사 의혹 관련해 “한 측면을 보고 이것이 사적 인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일방적으로 보는 것은 프레임 공격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 수석은 “대통령 관저는 가장 높은 수준의 보안을 요구하는 시설”이라며 “인테리어 업체 등을 선택하고 선정할 때 공개 입찰 대상이 될 수 없다. 어떤 정부에서든 이것은 수의계약 대상”이라고 했다.

이어 “경호처 등에서 아주 철저한 검증을 통해서 하기 때문에 그 업체가 (윤 대통령 부부와) 관계가 있느냐 없느냐는 절대적 문제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지난 6월에는 시공능력 평가 기준에 미달한 신생업체와 집무실 리모델링 공사를 수의계약 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대통령실은 “급하게 일할 업체를 찾은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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