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전 서열 3위' 펠로시 입국 시 아무도 없었다.. 의전 홀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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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의전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입국 때 아무도 의전을 나가지 않은 것을 두고 의존홀대 논란이 불거졌다.
정부는 미국측과 사전에 조율된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대만의 경우 대만 측 인사들로부터 영접을 받은 것과는 대조되기 때문이다.
주한미국대사관 측도 이날 "주한미국대사관은 미국 정부 고위급 방한 시 한국 외교부와 긴밀히 협조해 의전, 기획 관련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며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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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의전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입국 때 아무도 의전을 나가지 않은 것을 두고 의존홀대 논란이 불거졌다. 정부는 미국측과 사전에 조율된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대만의 경우 대만 측 인사들로부터 영접을 받은 것과는 대조되기 때문이다. 여야는 상대 진영을 겨냥한 책임론 공세를 벌이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4일 정부 등에 따르면 이번 논란은 주한미국대사관이 전날 펠로시 의장을 태운 비행기가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불거졌다.
국회는 “펠로시 의장의 도착 시간이 늦어미국 측과 실무협의를 거쳐 공항에는 나가지 않기로 합의했다”는 설명을 내놨다. 하지만 직전 방문지인 대만에서도 펠로시 의장이 밤늦은 시각에 도착했음에도 대만 측 인사들로부터 영접을 받아 논란은 증폭됐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국 국회가 이토록 (펠로시 의장을) 냉대해도 괜찮은가”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 펠로시 의장 도착 사진을 올렸다.
대통령실 최영범 홍보수석은 “미국 측이 영접을 사양해 국회 의전팀이 공항 영접까진 하진 않는 것으로 조율이 된 상황으로 안다”고 밝혔다. 주한미국대사관 측도 이날 “주한미국대사관은 미국 정부 고위급 방한 시 한국 외교부와 긴밀히 협조해 의전, 기획 관련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며 언급했다.
그러나 민주당에서는 이번 일은 윤석열 정부의 잘못이라고 주장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펠로시 의장이 방한했지만, 공항에 한국 측 의전 관계자가 아무도 안 나가 매우 불쾌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추어 외교가 빚은 부끄러운 참사”라고 지적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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