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에 점심값도 부담..'서민음식' 옛말
[KBS 제주] 냉면 좋아하십니까?
무더운 여름철 이만한 음식이 또 없죠.
요새 냉면 한그릇 얼마나 할까요?
지난달 기준 도내 평균 냉면 가격, 9천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천 750원보다 무려 천 250원, 16%나 올랐습니다.
한국인의 소울푸드라 불리는 김치찌개 백반은 어떨까요?
8천 125원.
역시 지난해보다 500원 올랐습니다.
이처럼 제주에서 판매되는 주요 외식 8개 품목 가격이 적게는 5% 많게는 16%나 올랐습니다.
이 가운데 김치찌개와 삼겹살, 자장면과 칼국수 등 4개 품목은 제주가 전국에서 가장 비쌉니다.
이제는 2만 원으로 둘이 같이 밥을 먹고 커피같은 후식을 사먹기에도 벅찬 금액이 됐습니다.
고물가 시대, 급등한 재룟값 때문인데, 점심 먹기도 부담스러운 상황에 급기야 점심을 뜻하는 런치와 물가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을 합친 런치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가격 오르는 게 점심 값만은 아니죠.
정장 상하의 세탁비는 만 500원으로 만 원을 넘어섰고요,
여자 성인 커트 미용료도 만 9천원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큰 걸 바라는 것도 아닌데, 그저 잘 먹고 잘 사는 것 참 쉽지 않죠.
고물가 시대, 물가 안정과 더불어 취약계층을 위한 두툼한 복지 안전망 확충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그래픽:박미나
나종훈 기자 (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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