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고온 현상..잎담배 피해 확산
[KBS 청주] [앵커]
장마 기간 충북 북부권에는 집중 호우와 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수확 철을 맞은 잎담배에서 세균성 잎마름병이 확산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용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확 철을 맞은 잎담배 밭입니다.
잎담배가 타들어 간 듯 누렇게 변해 버렸습니다.
밭 전체에서 같은 현상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수확은 하고 있지만 큰 손실을 감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박해동/제천시 봉양읍 : "얼마 (수확) 못해요. 이거 다 버리는 거야, 밭에 있는 거 다 버려야 해요. 100% 따야 하는데 30%밖에 못 따니 이게 뭐 하는 거예요."]
다른 지역 잎담배 밭입니다.
이곳도 같은 피해가 나타나고 있는데 담뱃잎이 녹아내리듯 타버렸습니다.
장마 기간 북부권에서는 집중호우 뒤 30도를 넘는 더위가 이어지면서 잎담배 뿌리가 약해지고 세균성 잎마름병이 발생한 겁니다.
지금까지 제천과 단양에서 확인된 피해만 잎담배 재배면적 200㏊ 가운데 30%에 달합니다.
[김흥구/제천시 봉양읍 : "주변 전체가 다 그래요. 자꾸 늘어나는 상태죠. 이건 뭐 인위적으로 막을 방법은 없는 거죠."]
수확 철을 맞아 피해 면적이 급격히 늘고 있지만, 농가에서는 피해를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장용환/제천엽연초생산조합 지도팀장 : "가능한 하루라도 빨리 수확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한 방법인데 농가에서도 건조기에다 건조를 해야 되는데 건조 수용 능력이 모자라다 보니까..."]
인건비와 기름값 상승, 여기에 병해충 확산으로 잎담배 농가들이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지용수 기자 (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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