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K] 인공지능과 예술의 만남..'제임스 쉐' 첫 국내전
[KBS 청주] [앵커]
인공지능 속 매사냥의 이미지는 어떤 모습일까요?
청주의 한 미술관에서 첨단 과학기술과 예술을 접목한 실험을 즐기는 예술가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꽁지깃에 시치미가 붙어 있는 매가 옆에 있는 한 소년을 응시합니다.
한복을 입은 소년은 팔에 있는 매와 함께 미래를 바라보며 깊은 교감을 나눕니다.
여유 있는 표정의 한 남성.
팔 위에 앉아 있는 날카로운 부리의 매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작가이자 공학자인 '제임스 쉐'의 국내 첫 개인전입니다.
전시된 작품들은 언뜻 보면 기존의 매사냥과 비슷한 듯하지만, 시각과 관점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대상을 선별적으로 인식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매사냥을 독창적으로 표현했기 때문입니다.
[차소민/관람객 : "(매사냥은) 전통적인 이미지가 강한데 여기 작품 둘러보니까 AI 기술을 접목해서 작품을 만들었잖아요. 굉장히 신선하고 재미있게 관람했어요."]
작가 제임스 쉐는 9.0의 월등한 시력과 뛰어난 지능을 가진 매의 매력에 빠져 매사냥을 주제로 작품을 탄생시켰습니다.
특히 인공지능과 작가의 역할, 예술 작품의 가치, 창의성과 과학기술 등의 의미를 화두로 던지고 있습니다.
[이선영/작가/전시 기획자 :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AI(인공지능)와 협업을 하는 '제임스 쉐' 작가의 작품인데요. (컴퓨터에) 여러 경험치를 집어넣어서 이미지를 변환해 (제작했어요)."]
사물과 풍경을 보는 기존 시각에서 벗어나 인공지능과 과학기술을 접목한 실험적인 작품들이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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